오혜리·김소희… 춘천 코리아오픈 첫날 여자부 접수

  

종주국 ‘열린 축제’, 2015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개막


여자 -73kg급 우승을 차지한 오혜리(왼쪽)이 준결승 경기 장면.(사진=양택진 기자)


오혜리(춘천시청)와 김소희(한국체대)가 춘천코리아오픈 첫날, 시니어 여자부서 우승과 함께 세계태권도연맹(WTF) 랭킹포인트 20점을 차지했다.

시니어 남자부서는 우즈베키스탄의 하수르 바이쿠지예브와 이란의 아르민 하디포르 세이그할라니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태권도 종주국 1번 오픈 ‘2015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춘천시 호반체육관서 6일 간의 일정으로 22일 개막했다.

시니어, 주니어 겨루기, 품새 경연. 그리고 띠별 겨루기로 구분해 치러지는 춘천코리아오픈은 10회째를 맞은 올해, 72개국 2,245명이 참가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참가국 숫자가 21개국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 2013년 9회 때부터 대한태권도협회(KTA)와 공동주최로 보조를 맞추며 WTF G2 등급을 부여받았다.

대회 1일째인 22일, 시니어 남녀 각 2개 체급 우승자가 가려진 가운데 시니어 여자부서는 -73kg 오혜리와 -46kg급 김소희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오혜리(-67kg급 올림픽랭킹 5위, -73kg급 세계랭킹 5위)는 준결승전서 -73kg급 WTF 세계랭킹 6위 네델란드의 레쉬미에 우깅크와 일전을 벌였다.

1회전 오혜리가 머리 내려차기를 성공하자 레쉬미에가 뒷차기 몸통 공격으로 응수하며 팽팽한 승부를 벌였으나 3회전 오혜리가 뒷차기 몸통 공격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고 최종스코어 16대 5로 승리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오혜리의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전서 중국의 쳉 슈인을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경희대 김효정.

오혜리는 1회전 김효정에게 몸통 공격을 빼앗기며 리드를 내주었으나 2회전 동점에 성공, 3회전 오른발 뒷차기 몸통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해 최종스코어 9대 4로 우승과 함께 랭킹포인트 20점을 챙겼다.


여자 -46kg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소희(오른쪽)의 결승 경기 장면.


시니어 여자 -46kg급서는 김소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는 준결승전서 경남대 박은아를 상대로 5대 4 신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 준결승전서 지난 5월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태국의 파니팍 웡팟타나킷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계명대 김보미와 맞섰다.

김소희는 1회전 김보미에게 먼저 몸통을 내어주며 주춤했으나 2회전 중반 몸통공격 타이밍을 잡아내는데 성공하고 동점을 만들어내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어 2회전을 6대 4로 역전하며 3회전에 돌입한 김소희는 기세를 올려 오른발, 왼발 뒷차기 몸통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김보미의 추격 의지를 꺾고 15대 6으로 1위에 올랐다.

시니어 남자부 2체급서는 한국 선수들이 모두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에게 대패한 가운데 -87kg급서는 올림픽랭킹 1위 우즈베키스탄의 하수르 바이쿠지예브가 돌덩이 같은 단단함과 흔들리지 않는 밸런스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금메달리스트 이란의 오미드 아미디를 9대 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니어 남자 -54kg급서는 역시 하계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 아르민 하디포르 세이그할라니가 한국의 강화군청 윤석우를 결승전서 맞아 왼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21대 9로 점수차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광주 | 양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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