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체고 태권도부, '해외 국제통' 이동완 코치 영입

  

해외서 쌓은 경험 후배들에게 돌려줄 것


서울체고 이동완 코치

이동완 전 중국 국가대표 팀 코치(41)가 모교인 서울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 코치로 영입되었다.

지난 15일자로 김선진 코치의 후임으로 코치직를 맡은 이동완 코치는 서울체육중.고등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실업 팀 춘천시청을 거친 정통 엘리트 선수 출신 지도자다.

특히 이 코치는 한국체대 재학시절인 지난 1995년 필리핀, 1997년 홍콩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미들급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중량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1996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1997년 월드컵대회 우승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위 입상했고, 전국체전 등 국내대회에서도 다수 우승을 차지하며 90년대 중후반 중량급 강자로 한국을 대표했다.

이어 지난 2002년 동남아시아 브루나이 대표 팀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코치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대만 대표 팀을 맡으면서 지도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금 2개 은 1개를 획득하며 한국을 뛰어 넘어섰고, 2008년 북경올림픽에서는 동 2개를 획득하는 등 지도자로 능력을 인정받은 이 코치는 다음해인 2009년부터 2013년까진 중국 대표 팀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중국 국가대표 팀에 합류한 이 코치는 중국 팀이 2009년 코펜하겐 세계대회 여자 단체전 종합우승과 2011년 경주 세계대회 여자 단체전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리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우징유가 금메달을 따는데 일등공신으로 인정받았으며, 2014년에는 다시 대만 주니어 팀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결혼한 이동완 코치는 “모교도 사랑하지만 태권도를 정말 사랑한다. 외국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기회를 준 서울체고에 감사한다”면서 “대표 선수를 지내면서 선배들에게 받은 고마움을 후진양성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심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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