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스타 ‘아론 쿡’ 여친 ‘비앙카 웍던’ 세계챔피언 등극

아론 쿡 우승 때엔 커플 세계챔피언 이색 기록 될 듯

비앙카 웍던이 여자 헤비급에서 우승해 시상식대에서 코치 폴 그린과 사진을 찍고 있다.

비운의 태권스타 아론 쿡의 여자친구인 비앙카 웍던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비앙카 웍던은 16일(현지시각) 러시아 첼랴빈스크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5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73kg 이상급인 여자 헤비급에서 프랑스 글라디스 에팡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변칙적인 경기 운영보다 정통적인 태권도 발차기로 공방을 하며 태권도의 진수를 펼쳐 보여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3회전 종반까지 1대2로 뒤지던 비앙카 웍던이 연이어 머리 공격을 시도했는데, 그 중 두 번째 공격을 성공시켰다. 4대2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경기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비앙카가 우승하자 응원하던 아론 쿡이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하고 있다.

특히 관중석에서는 아론 쿡이 열렬하게 응원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 승리가 확정되자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했다.

비앙카 웍던은 이번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여자 헤비급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더불어 마지막 날 남자 친구인 아론 쿡과 동반 월드 챔피언이라는 이색적인 기록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영국인 아론 쿡은 2012 런던 올림픽을 준비 하는 과정에서 대표팀과 갈등을 빚으면서 퇴출돼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결국에 맨섬으로 각종 오픈대회와 그랑프리를 출전했지만 NOC가 없어 최근에 몰도바 국적을 취득했다.

적지 않은 시간 연애를 해 온 비앙카 웍던과 아론 쿡은 늘 함께 올림픽을 함께 뒤는 것이 소망이라고 할 정도였다. 다가오는 리우 올림픽에 두 사람이 함께 출전할 수 있을지도 매우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카스미디어 = 러시아 첼랴빈스크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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