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윤, 타제굴에 마지막 1초까지 추격했으나 銅

  

되살아난 타제굴의 뒤차기 몸통 공격에 결승 진출 가로막혀


신동윤이 타베굴의 공격을 뒤차기로 응수해 점수를 만회하고 있다.


신동윤(한국체대)이 세르벳 타제굴을 준결승전서 맞아 마지막 1초까지 선전했지만, 타제굴의 왼발 뒤차기 몸통 공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16대 13으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러시아 첼랴빈스크 트락토르 아레나서 열리고 있는 ‘2015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나흘째인 15일(현지시각), 한국이 전날 하민아의 금메달에 이어 남자부서 신동윤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신동윤은 전날 8강까지 치러진 경기서 오른발 변칙 몸통 공격 포인트를 착실하게 선점하며 준결승까지 큰 고비 없이 진출했다.

64강 첫 경기서 브라질의 구스타보 아르메이다를 상대로 주먹 공격에 고전했으나 빠른 오른발 포인트 공략지점을 확보하며 변칙발차기를 이용, 연달아 몸통 득점을 획득하면서 9대 4 승리하고 32강에 진출했다.

32강서는 호주의 토마스 아폰첸코를 맞아 3회전 5대 5 동점상황에서 다시 빠른 오른발 몸통 득점을 성공하며 8대 6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고비로 예상되었던 16강전서는 이란의 알리레자 나쓰라자다니를 맞아 초반 접전 상황을 극복하며 9대 7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 8강전서는 크로아티아의 필립 그르지크를 맞아 물 만난 고기처럼 오른발 득점을 뽑아냈으며, 3회전 후반 뒤차기 몸통공격까지 성공시키며 14대 5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루를 쉬고 펼쳐진 결승전을 향한 마지막 관문 준결승 상대는 2011 경주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인간폭격기’ 터키의 세르벳 타제굴.

세르벳 타제굴은 최근 2년 사이 급격한 경기력 저하 현상을 보이며 하락세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8강까지 경기를 치르며 자신의 장점인 뒷동작 공격의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난타전을 통해 승승장구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동윤의 오른 앞발과 타제굴의 뒷동작 공격이 격돌한 1회전은 역시 타제굴의 왼발 뒤차기 몸통 공격과 신동윤의 오른 앞발이 동시에 득점으로 이어지며 타제굴이 4대 1로 앞서나갔다. 이어 타제굴은 왼발 몸통공격과 돌개차기 공격을 연속적으로 시도하며 몸을 덥혀나갔다.

2회전서도 다시 신동윤의 오른 앞발이 먼저 성공한 듯 했으나 빠져나오는 신동윤의 얼굴로 타제굴의 왼발 뒤후리기 머리 공격이 비디오판독에서 인정받으며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9대 5로 3회전에 돌입한 상황에서 신동윤이 다시 오른발 몸통 변칙 공격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잡는 듯 했으나 다시 타제굴의 왼발 뒷차기 몸통 공격이 터져 나왔고, 이어 다시 왼발 뒤차기 몸통 공격에 신동윤이 득점을 내어주며 점수차는 16대 7로 벌어졌다.

그러나 신동윤은 패색이 짙어지는 마지막 5초를 남긴 상황에서 턴 동작 공격을 준비하는 타제굴의 얼굴에 오른 앞발 단타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16대 10으로 추격, 1초를 남기고 오히려 자신이 오른발 몸통 뒤차기 공격을 성공하며 3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더 이상 시간은 흐르지 않았다.

최종스코어 16대 13으로 패했지만 신동윤은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추격, 결국 한국선수단에 남자부 첫 메달인 동메달을 안겼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첼랴빈스크 | 양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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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기차기 반대!!!!

    제발 이기든지든간에 똑바로좀해주세요.. 제기차기가뭐니까? 아무리 전자호구 라 해도 ..사람들은 메달보다 선수들에 기량을 더보고싶어합니다.. 그래야 져도 사람들에게 박수를받고 고생했다 ,수고했다,최선을다했다 이런말을 듣겠죠 져도상관없습니다 제발..태권도종주국다운 인파인터한 경기을보여주세요..그리고 꼭 금메달따도 사람들이좋아할까요? 전혀그렇지않습니다 대표팀지도자들 협회관계자분들 금메달이 선수들기량보다 중요하나요?

    2015-08-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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