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스 비저 스포츠어코드 재선하더니… IOC와 '대립각'

  

IOC의 적극적인 행동 촉구, 국제 스포츠 연맹과 공조 역할 강화 계획


스포트어코드 회장으로 재선한 마리우스 비저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제유도연맹을 이끄는 마리우스 비저가 스포츠어코드 연임에 성공했다. 곧이어 절대적인 관계를 형성해야할 IOC와 대립각을 세우는 행보에 나서 국제 스포츠계가 주목하고 있다.

마리우스 비저 현 스포츠어코드 회장 겸 국제유도연맹 총재는 지난 20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스포츠어코드 총회에서열린 회장 선거에서 재임했다. 지난 3월 21일까지 였던 후보자 등록 마감까지 비저가 단독 후보로 사실상 연임이 일찍이 확정된 바 있다.

비저 총재는 이날 국제 스포츠 움직임 변화 촉구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만약 정말로 IOC가 40억 가까이 되는 돈을 국제 스포츠 발전을 위해 매일 그리고 매년 투자하고 있다면, 왜 여전히 많은 선수들이 스포츠를 접하지 못하는 것이냐”면서 “스포트어코드와 IOC가 앞으로 협업을 통해 국가연맹들과 선수들에게 실제적인 혜택과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IOC를 향한 직접적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나는 언제나 IOC 그리고 토마스 바흐 총재와 건설적 관계를 맺길 원했다. 올림픽 방향과 관련된 내가 믿는 올림픽의 역할과 그 의미에 초점이 맞춰진 것 이었다”며 “하지만 이는 단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었다. 국제 연맹들과 스포트어코드를 위한 여러 혜택과 기회 검토를 요청했으나 우리는 긍정적인 답변을 지금까지 받은 적이 없다”고 서운한 입장을 표현했다.

민감했던 비저의 연설은 몇몇 올림픽 종목 리더들의 즉각적 반응을 불러왔다. 부정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포트어코드 가입 국제연맹이었던 국제육상연맹의 탈퇴가 대표적이었다.

한편 재선과 관련해선 “본인을 향한 스포트어코드 국제 연맹들의 무한한 신뢰에 감사하다. 나는 이번 회의를 통해 최근 2년 동안 진행돼 온 프로젝트들의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길 원한다”며 “스포트어코드 회장으로서 가입 국제 연맹들이 큰 뜻 안에서 단합해 힘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행보를 알렸다.


[무카스미디어 = 정길수 수습기자 ㅣ press01@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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