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뭐라구? 뻥튀기 하나에 이만원이라구?

  

공권유술 강준 사범의 허튼소리 62


잠깐 짬을 내서 사무실 탁자에 앉아 <에스콰이어> 남성잡지를 보고 있는데 식곤증 때문인지 감기는 두 눈을 주체하지 못했다. 커피한잔으로 졸음을 쫒아야겠다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문밖에 검은 그림자가 서성였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조심스럽게 물었는데 대답은 거칠다.

“뻥튀기 하나만 팔아줘!”
나이는 50이나 됐을려나, 날도 추운데 얇은 점퍼를 걸치고 겨우 당랑 뻥튀기 과자 두 개만 들고 서 있다.

“뻥튀기가 얼맙니까?”
물건을 파는 사람이 사는 사람에게 반말을 하는 것도 그렇고.. 괜히 물어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말이 떨이지가 무섭게 그의 입에서는 “만원!”이라는 짧은 단어가 흘러 나왔다.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고속도로 입구에서 아줌마들이 팔고 있는 3,000원짜리 뻥튀기를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만원”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만원이요?”
혹시 잘못 들었나 싶어 재차 확인을 하려고 되물었더니..

“아니, 이 만원이라구!”이라고 답을 했다. ‘이’라는 소리를 못 들었던 것이다.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아무래도 살 기미가 안 보인다고 느꼈는지 뻥튀기 아저씨가 소매를 걷어 붙이며 “하나 팔아줘!”라며 눈을 부라렸다.
팔에는 문신이 가득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래도 문신을 미학적으로 예술적 가치 있게 하고 다니더구먼 이 양반은 어렸을 때 친구들과 골방에서 바늘로 한 땀 한 땀 찍었던 바로 그 조잡한 문신의 표본을 보이고 있었다.

“웬만하면 뻥튀기 하나 팔아 드리려고 가격을 물어봤는데, 문신 보여주면서 이만원을 달라고 하면 내가 아저씨에게 돈을 빼앗기는 것이 아닙니까? 날도 추운데 웬만하면 그냥 커피한잔 드시고 가시면 안 되겠습니까?”
손에 들고 있던 커피 잔을 그에게 건네주었다.

그 양반이 커피 잔을 받아들고 쭈볕쭈볕 서 있을 때, 마침 예전 함께 합기도를 수련했던 후배가 찾아왔다. 그에게 조심해서 가시라고 손짓하고는 우리는 탁자에 둘러앉았다.

평소에는 코빼기도 안보이다가 뭔가 고민만 생기면 한 번씩 들러 이것저것 묻고 가는 후배중 하나지만 나는 그 후배가 싫지 않았다. 최근 합기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후배나 선배들이 MMA체육관으로 전업을 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후배는 공권유술 도장을 개설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나의 철칙은 과거 함께 수련했던 선‧후배들이 공권유술과 연루가 되거나 친척들을 제자로 받아들이는 것 또는 그들과 공권유술을 수련하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를 거절했다.

더욱이 도장을 개설하여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라면 더욱 허락을 하기 힘들다. 결국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도장을 잘 운영하도록 약간의 조언이나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것뿐이다.

“업종을 변경하고 도장을 이전하여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하고 회원들의 편리에 맞추어 헬스기구나 좋은 샤워시설을 갖추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하루 종일 바쁘기만 하고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체육관 경영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에요!”
커피 잔에 물을 따르기도 전에 후배는 푸념을 늘어놓았다.

지금의 한국 전통 무술도장은 어린이 수련생 점점 줄어들고 있고 성인수련생들의 입관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무술도장의 관장들은 큰 고민에 빠져있다. 거의 파산직전에 몰려있기 때문에 그것의 차선책은 업종의 변경이었고 종합격투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판단해 전 재산을 싹싹 털어서 내부수리를 하거나 혹은 작은 평수의 도장을 크게 늘려 이전을 하는 모험을 하기도 한다. 옆에서 보고 있자니 아슬아슬하기만 한다. 후배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수련생이 없는 직접적인 원인이 뭐냐고 물어보니까, 들어오는 회원보다 나가는 회원이 더 많다는 것이다. 어느 도장이던 이러한 현상 때문에 도장경영이 어려워 질것이다. 도장의 성공요인은 입회하는 회원이 아무리 적더라도 나가는 회원이 없는 것에서 시작이 된다.

후배가 합기도장에서 MMA체육관을 바꾼 결정에 대해서는 충분히 존중하지만, 이야기를 하는 도중 도장운영의 특성에 대해서 착각하고 있는 오류가 몇 가지가 있었다.

1. 성인수련생을 유치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지 않고 TV격투기프로인기에 편승해 막연한 생각만으로 업종을 변경한 것.

한국이나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MMA체육관은 중, 고교의 청소년이상의 성인들이 수련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이나 훈련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학부모는 유치원, 초등학생 같은 자녀들을 MMA체육관이 입관시키는 경우가 많지 않다. 솔직히 말한다면 어떤 부모이던 자기 자식이 이러한 이종격투기체육관에서 격투훈련을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입회하는 회원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마치 유아위주의 태권도장에서 성인 어른이 입관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처음 체육관을 개설하기부터 어린이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준비해놓아야 한다.
또한 TV에서 방영되는 종합격투기시합은 야구나 씨름처럼 눈으로 보는 관전 스포츠이지 자신이 직접 참여하여 시합에 참여하거나 훈련하는 종목이 아니다. 그러므로 체육관 개설지역의 특성과 수련인구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2. 쾌적한 공간을 위하여 되도록 큰 평수를 임대해야 한다는 선입견.

많은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위치가 중요하고 수련공간이 큰 평수가 필요하다. 임대료의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생각한 것만큼 회원을 유치하지 못한다면, 또는 초창기 목표했던 회원을 유치했다고 하더라도 이후 회원이 빠져나간다면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날이 갈수록 위험 리스크가 커지게 되는 것이다.

3. 깔끔한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을 제공해야만 회원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착각.

우리가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것은 인테리어 비용을 절대적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테리어는 많은 회원을 유치하여 수입을 증대시키고자 하는 투자의 목적이 될 수 있어도 자산적 가치는 매우 낮다.

가령, 택시기사가 낡은 차를 새 차로 교환했고 승객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비싼 음향시설을 제공하거나 컴퓨터와 같은 첨단 설비를 갖추더라도 택시비는 미터기로 비용이 결정되므로 택시기사의 수입에는 변함이 없다. 막대한 투자비용에 비해 들어오는 소득은 매우 언제나 한정되어 있는 것이다.

만약 초기 체육관을 오픈하면서 시설비로 1억을 투자했다면 그 1억을 세이브하기 위해 매달 발생수입에서 감가삼각(減價償却)해 나가야 한다. 더욱이 감가삼각은 오직 순수입(純收入)에서만 성립된다. 가령 매달 500만원의 순수입을 올렸고 이것을 한 푼도 안 쓰고 20개월을 저금해야 1억 원이라는 돈을 세이브 할 수 있다. 매달 500만원씩 저금하는 것도 어렵겠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1억원의 돈은 투자가 아닌 빚으로 남게 된다.

대부분의 체육관 실패는 잘못된 위치선정과 인테리어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할머니 국밥집에 손님이 많은 이유는 우아한 실내인테리어가 아니라 국밥자체가 맛있어서 이고, 잘나가는 입시학원에 학생들이 많은 이유는 실력 좋은 유명강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체육관에서 훈련하는 이유는 즐겁게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이것의 절대조건은 선생이 어떻게 회원들을 지도하냐에 달려있는 것이지, 인테리어는 수련과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4. 많은 회원의 수가 많은 수입을 창출할 것이라는 고정관념.

헬스클럽이나 무술도장, 복싱같은 스포츠센터의 운영기본은 많은 회원을 유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의 전제는 회원들을 관리하는 유지비용의 타산이 맞았을 때 이야기다.

가령, 태권도장의 회원수가 100명이고 한 달 회비가 10만원일 때 총 매상은 1천만 원이 된다.

봉고차 한 대를 운영하고, 사범 월급과 임대료를 계산하고 달란트 파티나 생일파티를 해주고 도장운영에 대한 자기개발비등을 포함시키면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순수입은 약400만 원 정도이다.

만약 여기에 관원이 30명이 더 들어와서 130명이 되면 회원 수의 증가에 따라 수입이 증가되어야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한 대를 운영하던 봉고차를 한 대 더 추가로 구입해야 하고 사범도 한 명 더 고용해야한다. 여기에서 관원이 더욱 증가하여야 되는데 그렇지 않다면 30명의 수련이 오히려 적자를 키우는 셈이 된다.

많은 회원의 증가보다 유지비를 적게 하고 관리비를 줄이는게 오히려 도장경영에 훨씬 능률적인 경우가 많다. 질 좋은 수업을 통해서 장기회원을 유치하고 수련하는 회원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서비스하여 기꺼이 높은 수업료를 지불하게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후배는 업종변경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네의 문제점은 사실 업종변경의 문제가 아니라 그 쪽 계통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계획성없이 타인의 말에 현혹되어 일을 벌인 경우야 지금이라도 잘 계획성 있게 준비해나가면 금방 좋아질걸쎄.”
잘못된 계획성을 언급하자 그가 반문했다.

“나는 회원들에게 친절하고 열심히 지도합니다. 나에게는 별 문제가 없는데 회원들이 오래 다니질 않아요! 회원들이 끈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뻥튀기 아저씨가 생각이 났다.
이만원짜리 뻥튀기를 사지 않는 것이 혹시 나의 문제라고 그 양반도 그렇게 생각하고 투덜거리고 있을까?

그는 어린학생들만 지도하다가 성인들을 지도하다보니 회원들을 대하는 태도와 지도방법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고 있는 듯 했다. 대부분의 체육관 지도자는 성인을 지도할 때 기술을 위주로 지도하려고 애를 쓰게 된다.

이것으로 인하여 성인은 1개월을 못 버티고 소리소문 없이 자취를 감춘다. 심한경우는 단 한 번의 훈련으로 체육관을 끊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어차피 주변사람들이 계속해서 등록을 할 것이라는 안이한 태도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자기 체육관에 등록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고 사람들이 들어오고를 계속해서 반복하게 된다면 일정한 기간이 흘러 어느 수준까지 다다르면 자원이 고갈되어 도장의 경영난이 시작되게 되는 것이다.

“자네 혹시 좌절 효과(Frustration Effect)라고 아는가?”
그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내가 그동안 20년 동안 어린이를 비롯한 많은 성인남녀 수련생들을 지도해본결과 어린이에 비해 성인들이 좌절 효과(Frustration Effect)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네!”

그는 심통한 표정으로 좌절효과가 뭐냐고 물었다.

"좌절효과란 좌절이 다른 행동의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는 현상을 말하네. 즉 어떤 보상을 기대했다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람들은 좌절하는 거야. 그러면 좌절은 오히려 다른 행동을 유발하는 하나의 강력한 동기가 되어 사람들의 행동을 더 활성화시키네.”

“이것이 회원이 오랫동안 체육관에서 수련을 지속하지 못하는 원인과 무슨 연관이 있나요?”
난로위에는 주전자가 끓고 있었다. 그는 목이 탔던지 컵에 하나 가득 물을 부었다.

“가령 위급한 환자를 A라는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고 하세. 그런데 그 병원에서는 담당 의사가 없다고 환자를 받아주지 않는 거야. 그러면 보호자는 어쩔 수 없이 환자를 데리고 다른 병원엘 가야만 하잖아? 그럴 경우 보호자들은 처음 A병원에 갈 때보다 더 빨리 움직이게 되네. A병원에서의 좌절이 오히려 다른 병원으로 가는 행동을 활성화시켰기 때문이야. 이처럼 좌절이 다른 행동의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는 현상을 '좌절 효과'라고 하네. 보상이 줄어들수록 좌절 효과는 그만큼 커지고, 그 다음 행동도 더 강하게 일어 난 다구.”
설명을 했지만 그는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커다란 눈을 껌뻑였다.

“격투기를 지도하는 지도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과시하려는 경향이 강해. 격투기라는 것이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고 그렇기 위해서는 체력이나 기술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네. 그것이 곧 훌륭한 지도자이고 선생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래서 회원들에게 자기가 상대를 강하게 제압하는 훌륭한 지도자라고 어필하고 싶은 거야. 그러한 이유 때문에 회원들에게 기술을 열심히 지도하게 되네. 그리고 그 와중에 회원들이 훌륭한 기술을 터득하길 바라는 마음에 잘못된 동작들을 조언하거나 충고를 하게 되지, 간혹 못난 지도자는 자신의 대련테크닉을 과시하면서 회원을 난폭하게 대하는 경우가 있네, 그런데 그 기술을 배우는 학생들은 지도자의 뜻대로 그게 마음대로 안돼잖아? 당연히 초보는 동작이 서툴러. 그런데도 선생은 첫날부터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지적질을 하는거야. 선생의 마음은 그게 아니었겠지만 학생은 첫날부터 좌절을 맛보게 되는 거라구”

말이 끝날 쯤 무렵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하! 그래서 회원들이 얼마간의 수련도 하지 못하고 주짓수나 복싱체육관 같은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는군요!”
“그건 아닐걸, 아마 그 짧은 좌절로 인하여 격투기가 아닌 헬스클럽이나 수영 또는 등산 같은 비격투종목으로 바꾸게 될 껄세 그러한 종목들은 옆에서 지적질을 하거나 사범이 자신의 기술을 뽐내며 지도를 하지 않거든...”

이야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로 향해 달릴 즈음 후배가 몇 가지 질문을 내놓은 것은 자신의 문제점이 아니라 공권유술의 문제점이라고 내놓은 몇 가지였다.

그는 공권유술선수들이 MMA경기 나가서 실전을 증명하거나 공권유술을 홍보하기 위해서 MMA에서 좋은 성적을 내보는 것이 어떠냐는 조언이었다. 그러한 질문에 내가 단호한 것은 서로 목적을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이다. MMA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은 후배처럼 MMA체육관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훈련방법이나 프로그램이 다른 공권유술이 굳이 MMA 대회에 출전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마치 MMA선수들이 유도시합이나 태권도시합에 출전하지 않는 것과 같다.

나는 공권유술선수가 MMA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얻는다고 공권유술의 실전 증명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이 공권유술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지도 않는다. 만약 그것이 절대적이었다면 두말 할 것도 없이 나는 MMA시합에 선수들을 출전시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것은 공권유술 선수들이 MMA경기 출전이 아니라 공권유술의 시합을 예를 갖추어 무도적이고 신사적으로 개발하여 체계적이도록 대중화시키는 것이다. 그리하여 누구나 즐겁게 한국의 종합격투무술을 안전한 시스템에서 즐기도록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현재 공권유술도장의 많은 수련생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아주 오랜 시간동안 수련에 매진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이다. 그들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나 직장을 다니는 수련생이라면 공권유술을 통해서 충분히 실전적인 무도훈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평범한 일반인들이 MMA 전문 프로선수로 대성할 것이 아닌 다음에야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올인 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단지 꾸준한 공권유술 훈련만으로도 체력이나 실전성, 재미성을 느낄 수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가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후배가 운영하는 MMA체육관과 공권유술 도장은 시스템이나 프로그램, 훈련 방법등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러나 지도자가 수업에 임하는 자세나 수련생들에게 대하는 태도는 종목을 초월하여 모두 같을 것으로 짐작된다.

자신의 도장이 사회체육의 일환으로 대중들에게 체력단련이나 내일의 활력을 위하여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지 아니면 격투기의 기술자체가 좋아 전문선수를 양성하여 시합에 출전시킬 목적으로 체육관으로 개설한 것 인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만약 사회체육의 일환으로 체육관을 개설했다면 교육을 하는 지도자는 배움을 청하는 학생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가 크고 작은 경험을 통해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여 성공적인 체육관경영을 하길 기원한다.


<글 = 강준 회장 ㅣ 사단법인 대한공권유술협회 ㅣ master@gong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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