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태권도 열풍 확산… 세계평화봉사단도 한 몫

  

김기웅 총재, 캄보디아 교육청소년부 장관 만나 양국 태권도 협력 방안 논의


김기웅 총재가 캄보디아 교육청소년부 장관을 만나 양국의 태권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캄보디아 내 태권도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는데, 그 종목이 태권도이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그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WTPC)은 연초 제14기 태권도평화봉사단을 캄보디아 프놈펜과 씨엔립에 각각 4명씩 총 8명을 파견해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태권도와 한국문화를 보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기웅 총재가 WTPC 봉사단원을 격려하기 위해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캄보디아를 방문 중이다. 27일(현지시각)에는 프놈펜을 방문해 항 추온 나론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을 만나 한-캄 양국 간 태권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기웅 총재는 이날 항 추온 나론 장관과의 면담에서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손 시브메이 태권도국가대표 선수(19)가 캄보디아 역사 상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딴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WTPC가 힘이 닿는데 까지 캄보디아의 태권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항 추온 나론 장관은 "시브메이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캄보디아 내 태권도 열풍이 더욱 강하게 불고 있다"며 "제2, 제3의 시브메이 선수가 탄생할 수 있도록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이 많은 지원을 해주면 고맙겠다"고 화답했다.


캄보디아 파견된 평화봉사단이 현지 수련생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지도 중이다.


이번 캄보디아 방문에는 WTPC이사진인 이순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고문(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 경제분과위원장),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이 동행했다.

한편, WTC캄보디아 방문단은 로스 세이라바 캄보디아 재정경제부 차관, 누온 캄보디아 태권도협회장 등과도 만나, 양국 간 경제 및 스포츠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WTPC는 이번 동계기간 중 캄보디아를 비롯한 18개국에 82명의 태권도봉사단원을 파견하는 등 지난 2009년 9월 공식 출범한 이후 318개국(누적 기준)에 1502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했다.

현재 캄보디아 내 태권도 수련인구는 약 10만 명에 달한다.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클럽과 학교체육 프로그램 등으로 태권도를 접하고 있다. 엘리트 태권도 선수층은 약 60여 곳의 클럽에서 3천여 명이 수련하고 있고, 국가대표는 약 30명 정도 된다.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지난 1996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로 파견된 최용석 감독이 중심에 있다. 현재는 국기원 파견사범으로 소속이 바뀌었지만, 15년째 국가대표 양성 및 태권도 저변인구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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