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운동으로는 살을 뺄 수 없어요!

  

공권유술 강준 사범의 허튼소리 60



떡볶이 '1인분에 1477kcal'. 재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떡볶이 떡 5개 정도에 평균 200~250칼로리라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 되었는데요.

식약청이 도입한 자율 영양표시제 도입 결과, 프랜차이즈 분식점 ‘김가네김밥’의 경우 쌀떡볶이의 열량은 1인분이 1477㎉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무심코 먹는 떡볶이의 열량이 이정도라니 놀랍습니다.

김밥 한 줄의 칼로리가 600kcal 정도라고 하는데, 아무리 재료에 따라 kcal는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굉장합니다.

만약 점심 식사를 한 후, 출출한 틈을 타 4시경 김가네에 가서 떡볶이 한 접시와 김밥 한줄을 먹었다면 간식으로만 대략 2,000kcal가 몸에 축적됩니다.

그렇다면 운동을 통해서 우리가 소모하는 칼로리는 얼마나 될까요?

우리가 평소 걸음의 속도는 시속4km내외입니다.

다이어트의 목적으로 워킹을 한다면 그보다 좀 더 빠른 시속 5-6km속도로 걸어줘야 합니다. 이렇게해서 1시간동안 쉬지 않고 계속해서 걸으면 180-200kcal 칼로리가 소모됩니다.

물론 걷는 사람의 몸무게와 어느 지형을 걷는가에 따라 칼로리 소모량은 다르게 나타납니다만 어째든 이렇게 2시간을 부지런히 걸어야 약 400kcal 열량이 소모되는 겁니다.

자전거 타고 한 시간동안 달리면 350kcal가 소모되고 헬스클럽에서 아령몇 번하고 러닝머신을 뛴다면 오히려 칼로리 소모량은 더 떨어지게 됩니다.

만약 오늘 간식에 먹었던 떡볶이와 김밥의 칼로리를 소모시키려면 거의 탈진상태의 운동량을 소화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의사들은 어째서 운동이 사람의 체중을 감량하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말을 하는 걸까요?

"그것은 운동이 사람의 체질을 바꾸어 놓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통한 체질적 변화 중 가장 으뜸인 것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는 것입니다.

신진대사(Metabolism)란 생물체(동식물)가 생존과 성장을 위하여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영양분 섭취와 이의 새로운 물질로의 전환 그리고 에너지 생산 등에서 수행되는 일련의 화학적 반응을 지칭합니다.

이것을 세포 내의 에너지대사라고도 하는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듬으로써 체지방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운동을 하지 않아도 우리 몸은 하루 종일 에너지를 발생하고 칼로리를 계속해서 소모를 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운동자체만으로는 살을 뺄 수 없지만, 체질을 변화시키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함으로써 그것으로 인하여 살이 빠지게 된다.”
이것이 운동을 안 하고 칼로리를 적게 먹는 것보다 훨씬 건강에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마나 강력한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다이어트가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오랜시간 그리고 탈진에 가까울정도로 많은 땀을 흘립니다. 그리고 운동을 마친 후 체중계에 올라가 몇 백그램 줄어든 몸무게를 보고 흐믓해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몸무게 감량은 체지방을 줄인게 아니라 순간적으로 몸에 수분이 빠져나간 것으로 흘린 땀만큼 물을 보충해주면 다시 몸무게는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여러분이 운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로선수가 아니라면 어떻게 하더라도 운동만으로 하루 1,000kcal를 소모시킬 순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운동을 하는가? 얼마나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가? 이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지속적이고 오랫동안 운동을 하고 있느냐가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의 핵심입니다.

어떤 무술이든 도복을 입고 허리에 검은띠를 두르고 있는 여성을 본다면 대부분 날씬하고 탄력있는 몸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몇 년간 지속적으로 무술을 수련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이어트는 단기간의 칼로리 소모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그 목적을 재미있게 기술을 배우고 함께 수련하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행복한 수련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몸매는 보너스로 찾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무술은 상대가 누구건 간에 하얀띠 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게 됩니다.



<글 = 강준 회장 ㅣ 사단법인 대한공권유술협회 ㅣ master@gong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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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 #공권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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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기초대사량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해야 되지 않나요?

    2015-01-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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