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경찰’로 구성된 경찰 '태권도부' 창단

  

경찰 무궁화체육단 23일 경찰청에서 공식 창단, 11월 전국체전 '충남대표'로 출전


경찰 무궁화체육단 태권도 선수단


군(국군체육부대)에 이어 경찰(무궁화체육단)도 태권도부를 창단했다. 경찰뿐만 아니라 태권도계의 오랜 숙원이 이뤄진 것. 이로써 우수한 현역 태권도 선수들이 군복무와 함께 태권도를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경찰 무궁화체육단은 23일 오후 3시 경찰청 13층에서 충남을 연고로 태권도부를 공식 창단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강신명 경찰청장과 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회장, 이승완 상임고문을 비롯한 경찰 관계자 등 70명이 참석했다.

무궁화체육단 태권도부는 지난해 9월 경찰 태권도부 신설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감독선발 및 운영규칙 개정, 올해 1차 선수선발 등의 과정을 거쳐 탄생하게 됐다. 또한 최근 2차 선수선발을 마감했다. 이른 시일 내 다섯 명의 선수를 추가로 선발하기로 했다.

초대감독에는 김경섭 경위가 맡게 됐다. 현재 선발된 선수로는 윤남일 이경, 양지원 이경, 김동희 일경, 이지후 상경 등 모두 의무경찰대원이다. 경찰청 태권도부 선수는 의무경찰로 육군과 동일하게 21개월 간 복무기간 선수생활을 하며, 병역의무를 마치게된다.

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회장은 ‘태권도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태권도부 창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무궁화체육단 태권도부가 앞으로 많은 국내·국제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길 바라며, 민간과 경찰 간의 친선을 도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체육진흥 및 발전을 위해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태권도부는 국기 태권도의 경쟁력 강화와 진흥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경찰무도의 발전 및 경찰홍보·국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궁화 체육단은 대한민국 경찰대학 소속의 체육단이다. 선수들은 경찰대학 학생이 아니라 군복무를 경찰에서 하는 전투경찰순경의 지위에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며, 입대 전에 먼저 선발한뒤 전투경찰 순경으로 입대하는 형태이다. 축구와 야구, 육상, 유도, 사격 등 다섯 종목으로 구성되어 왔으나 태권도까지 더해져 여섯 종목으로 구성된다.

이달 말부터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태권도 경기에 충남 대표팀으로 데뷔하게 된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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