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연합회장기 대회 성료… 내년엔 ‘해외도장’도 참가

  

태권도학과-대학원-평생교육원 동문연합…매년 회원도장 교류 위한 친선대회 개최



경기도 성남이 있는 가천대학교 태권도학과와 평생교육원, 대학원 출신들이 지도하는 수련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3회째 맞이한 ‘제3회 가천대학교태권도연합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가 그 곳이다. 지난 9일 한글날 국기원에서 개최됐다.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등 전국 각지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해 뜻 깊은 우정의 대결을 펼쳤다.

이날 대회에는 가천대학교 태권도학과를 만들고 최근 정년퇴임한 이규석 교수(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와 이봉 교수를 비롯한 학과 교수, 지도협회 임원 등이 대거 참석해 축하와 격려가 잇따랐다.

이번 대회에는 연합회 회원도장 뿐만 아니라 타대학 동문도장과 개인도장도 참가했다. 일부 중도드하교 팀도 출전해 품새와 겨루기, 종합경연에서 평소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회 개막식에는 가천대시범단이 시범공연을 펼쳤다.

이규석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자들을 가르치며 함께 산을 오르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 제자들이 모여 대회를 개최한다고 하니 스승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소나무와 같은 곧은 심성과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태권도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천대 오인호 연합회장은 “스승님과 선후배들의 든든한 후원이 있어 대회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 늘 부족함이 있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격려를 해주어 고맙고 미안할 뿐”이라면서 “매 회 부족한 것은 더 준비해 다음 대회에 반드시 보완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대회부터는 대회 일정을 이틀로 하루 연장하는 것과 해외 도장 팀 일부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내비쳤다. 세계 각국으로 뻗어 나아가는 가천대 동문 지도자들의 제자와 국내 지도자들의 대결도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가천대태권도연합회는 가천대 태권도학과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대학원과 평생교육원 등에서 태권도를 전공한 동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권도학과 1기로 총동문회 회장을 맡았던 오인호 회장이 4년 전 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회원은 300여 명이고, 회원도장은 100여 개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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