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 韓 태권도 명예회복 나서… 이틀째 金3개 쏟아져

  

김소희(여 -46kg) · 이아름(여 -57kg) · 조철호(남 +87kg) 금메달 획득


김소희가 결승에서 난적 대만의 링완팅을 상대로 뒤후려차기를 차고 있다.


안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서 첫날 ‘노골드’로 체면을 구긴 한국 태권도가 이틀째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명예회복에 나섰다.

한국태권도선수단은 1일 인천광역시 강화도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경기 이틀째 경기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여자 -46kg급 김소희(한국체대)와 기대를 모았던 -57kg급 이아름(한국체대)과 남자 87kg 이상급 조철호(삼성에스원)가 금메달 3개를 쓸었다.

세계선수권 2연패에 빛나는 확실한 금메달 후보였던 김소희는 예상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대만의 린완팅(Lin Wan Ting)을 상대로 초반 고전했으나 3회전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지만 상대는 지난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난적. 2회전까지는 긴 탐색전으로 점수 없이 3회전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김소희의 오른발 얼굴공격이 먹혀들며 판도가 달라졌다. 종반 6대2로 큰 점수차이로 벌리더니 종료 직전에는 뒤후려차기까지 성공시키며 10대4 완승을 거두며 한국의 첫 금메달을 안겼다.

두 번째 금메달은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아름이 추가했다. 예선부터 쾌조의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 2013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일본의 하마다를 맞아 6대4로 꺾고 아시아 정상을 재확인 했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신장과 체격에 밀려 성적이 저조한 남자 헤비급에서는 2011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조철호(삼성에스원)가 금맥을 캤다. 결승전에서 큰 신장의 우즈베키스탄 쇼킨 드미트리를 3회전 초반까지 크게 앞서다 중반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몸통득점을 얻어 7대6 신승을 거두고 남자부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태권도는 이튿날까지 금메달 3, 은 1, 동 2개를 획득했다. 애초 목표한 금메달 6~8개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남은 이틀 동안 최소 3체급에서 금메달을 추가해야 한다. 사흘째인 2일에는 금메달 보증수표이자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63kg급 이대훈(용인대)과 여자 -62kg급 이다빈(효정고), -67kg급 이원진(경남대)이 출전한다.

[무카스미디어 = 인천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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