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태권도, 팬암선수권 종합우승 '승승장구'

  

2014 팬암선수권대회 멕시코서 개최… 멕시코, 캐나다, 브라질 종합 1~3위 거둬


팬암선수권대회 단체 종합우승을 차지한 멕시코 태권도 대표팀


전 세계에서 가장 태권도 열기가 뜨거운 멕시코.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일반 관중들로 만원이다. 이 열기에 보답하듯 멕시코 태권도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참가한 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오픈대회 우승에 이어 팬암 최고 권위의 팬암선수권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오는 11월 세계품새선수권대회가 열릴 멕시코 아구아스 칼리엔테에서 열린 팬암선수권대회에 4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멕시코 태권도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캐나다(금4, 은2, 동1)와 브라질(금2, 은3, 동3)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3 푸에블라 세계태권도선수권 남자 -74kg급 금메달리스트 우리엘 아드리아노가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세계랭킹 포인트 40점을 획득하며 2016 리우 올림픽을 향한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특히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까지 함께 수상해 기쁨을 더했다.

또한 세계선수권 -80kg 은메달을 획득했던 레네 아라이사도 우승했고, 올해 출전한 오픈대회 금메달을 휩쓸고 있는 세살 로드리게스도 -54kg에서 전 경기 12점 점수차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여자부에서도 올림픽 2회 연속 출전해 2008 베이징에서 금메달, 2012 런던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해 멕시코 국민영웅이 된 73kg 이상급 마리아 에스삐노사는 은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여전히 팬들의 높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포인트 승점으로 상위 랭킹을 유지해 올림픽 3연속 출전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최우수지도자상 방영인 감독과 최우수선수상우리엘 아드리아노(Uriel Adriano)


이번 대회 종합우승으로 이끈 한인 지도자 방영인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방 감독은 “유난히 대회가 많은 해라 선수들의 많이 지치고 부상이 많아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기쁘고, 선수들에게 특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최근 멕시코 정부와 협회에서 각별하게 지원해 준 덕이다. 앞으로 2년 후로 다가온 리우 올림픽을 향해 계속 전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2016 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이 유스올림픽에 이어서 두드러진 실력을 과시했다. 캐나다는 중량급에서 강세를 보였고, 중량급 세계 최강인 쿠바는 접수마감을 착각해 출전을 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한편,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태권도 인기를 실감한 멕시코에서는 이번 팬암선수권대회에 이어 오는 11월 제9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12월에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과 2014 WTF 월드컵 단체대항전 등 매이저급 국제대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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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는 작년과 같이 행사 공식 일정을 시합 일주일전 바꾸는 상식이하의 일을 또 저질렀고,이에 대한 문제 제기 에 "문제없다로" 일관 했답니다.세계연맹 공식 시합인데도 말이죠.세계 연맹이 룰을 바꾸고 링 모양세를 밨꿔 본들 선수들 개인에게 35 불 씩 받아 먹으면서도 시합 관리를 이렇게 밖에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2 년 연속 이짓을 하는 국가 단체이면 세계연맹 공인 자격을 최소한 5 년은 주지 말아야 할겁니다.

    2014-09-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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