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그랑프리 銀- 김재아 “내 전성기는 이제부터”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한 김재아가 담담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4 WTF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in 아스타나’에서 운영 미숙으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김재아는 울지 않았다. 그렇다고 결과에 만족해 웃지도 않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강한 자신감을 얻어 결과에 만족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재아(삼성에스원, 25)는 29일(현지시각) 월드 그랑프리 여자 -49kg급 결승에서 2012 런던올림픽과 푸에블라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세계랭킹 2위 크로아티아 자니노빅 누이자(Zaninovic Lucija)와 접전을 펼쳤지만 3회전 성급한 마음에 공격을 시도하다 넘어져 감점(경고누적)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경기 결과에 대해) 당연히 아쉽지요. 어제 제 경기 보셨어요? 마지막에 급한 마음에 공격하다 넘어져 경고를 받아 감점을 당했잖아요. 그 실수만 없었더라면…. 다 경험 부족이죠. 상대가 워낙에 경험이 풍부하니까요. 경기 결과에는 만족해요. 가장 큰 소득은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지켜보세요. 다음 맨체스터 그랑프리에서 잃은 금메달을 꼭 되찾을 꺼니까요”

당찼다. 자신감도 충만해 있었다. 대체로 동메달를 획득한 선수보다 결승에서 패해 은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의 만족도가 낮다. 그리고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으로 표정이 어두운게 한국 선수들의 지난 모습들의 대부분이었다. 그런 점에서 김재아는 지난 패배의 기억을 지우고, 다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재아가 그랑프리 예선에서 큰 키와 다리를 내세워 상대의 안면을 적중시켰다.


포항흥해공고와 한국체대를 거쳐 지난해 삼성에스원에 입단한 김재아는 대학시절 유니버시아드대회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는 춘천오픈과 러시아오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쑤저우 그랑프리와 경주 오픈대회에서 모두 예선 탈락해 노메달에 그쳤다.

부진한 성적 탓에 김재아는 현재 소속된 삼성에스원에서 사실상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오는 12월 말 이후에는 새로운 팀으로 옮겨 새 출발을 해야 하는 상황. 아직까지 이적할 팀을 찾지 못했다. 아직 적극적으로 이적을 준비하지 않아 그런 것으로 보인다.

김재아는 이적과 관련 “선수가 먼저 팀을 알아보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제 실력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알아주는 팀이 있다면 열심히 할 자신이 있어요. 저를 스카우트 해주는 팀은 후회하지 않을꺼에요(웃음). 제 전성이기 이제부터 시작이에요”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재아는 여자 -49kg급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172cm의 큰 키가 최대 장점이자 강점이다. 현재 태권도 세계무대에서 무기는 신체조건과 체력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큰 키에 비해 날카롭지 못한 발차기를 더욱 보완한다면 지금보다 한 층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스스로 지금부터 전성기라고 밝힌 김재아의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무카스미디어 =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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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성기라고 웃기는 애기네요,,,,,, 각나라의 1진들은 거의 나오지 않은걸로 알고 있고
    당연 실업팀에서 부진하면 퇴출은 당연한걸 그 동안의 승적을 보면 전국체전도 그렇고
    돈은 꼬박꼬박 받으면서 특별나게 이뤘는게 없는데 실업과지역에서 재계약을 하겠나요,

    2014-10-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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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원합니다

    정말멋집니다 꼭 좋은성적 내서 앞으로도 더욱더 승승장구 하십시오
    응원하겟습니다 화이팅

    2014-09-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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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발

    이 정도 키에 외모면 충분히 월드스타가 되기 충분한 요건을 갖춘것 같은데. 부족한 2프로를 찾아서 꼭 정상에 오르길

    2014-08-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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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인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삼성이 이기주의. 노력하고 가능성 있는 선수를 내쫓은걸 후회하도록 더 열심 더 좋은 성적내서 재아선수를 지키지 못한걸 후회하도록 해주세요. 화이팅 입니다.

    2014-08-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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