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파사범 선발기준 대폭 강화… 최종평가서 ‘한 명’만 합격

  

강화된 선발기준 적용된 이변… 조속한 시일 내 11개국 재 모집 예정


지난 25일 국기원에서 열린 해외파견사범 2차 전형에 참가한 지원자들의 품새 시연장면.


올해 하반기 12개국에 신규 파견할 국기원 정부파견 태권도사범 전형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서류심사를 통과해 최종심사에 응시한 12개국에 59명 중 단 한 명만이 최종합격했다. 나머지는 기준에 미달해 탈락했다.

국기원(원장 정만순)은 해외파견사범 선발심사위원회(위원장 오현득)가 총 12개국에 1차 전형을 통과한 59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 실기 2차 전형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기준에 미달해 내부 방침에 따라 그 중 태국에 지원한 최영석 현 감독만이 최종합격 됐다고 밝혔다. 59명 중 58명이 기준미달 평가를 받은 것.

유일한 합격자인 현 태국태권도국가대표팀 최영석 감독은 무에타이의 나라 태국에 태권도로 열광시키게 한 장본인으로써 태국어는 물론 영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탁월한 지도력으로 태국에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더욱이 태국 내에 태권도를 대중적으로 알리고 생활 무도로 수련하도록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정부파견 사범 결정과 관련, 국기원 측은 양국 간의 문화 교류증대와 한류확산, 태권도보급, 올림픽 핵심종목 유지 등 태권도를 대표하는 민간 외교 사절인 만큼 최고 수준의 태권도 실력과 영어를 비롯한 현지어 구사능력의 실력을 갖춘 사범만 파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국기원은 이번 전형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현지어를 비롯해 겨루기•품새 실기 전문가를 선발심사위원으로 위촉해 평가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앞으로 파견국이 증대될 계획임에 따라 양적 확대와 함께 사범의 자질 역시 강화시켜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평가 기준 강화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선발심사위원회 오현득 부원장은 “해외파견사범으로 활동하기 위해 지원자들이 무더운 여름에도 소정의 전형에 임했지만 기대치에 충족한 사범은 거의 없었다”라면서 “태권도와 국기원을 대표하는 만큼 능력이 부족하면 선발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방침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파견할 계획이다. 앞으로 지원자들도 국기원 방침을 명확히 인식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기원이 추진하고 있는 올해 사범파견국가는 아시아 5개국(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타지키스탄, 태국), 아프리카 4개국(레소토, 알제리, 우간다, 케냐), 아메리카 2개국(콜롬비아, 파나마), 유럽 1개국(벨라루스) 등 총 12개국이다.

국기원은 조속한 시일 내에 태국을 제외한 11개국에 11명의 파견사범에 대해 재모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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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사범 #정부파견사범 #국기원사범 #최영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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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dima

    철저히 한다 하고는 안했다는 거 다 압니다.
    시험도 보기전에 발표도 나기 전에 자기 스스로 파견국가에 자기가 국기원 파견 사범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는 것은 무엇인지
    국기원 파견 사범은 이미 결정나 있는 건가요.
    어이없음.

    2015-11-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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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자

    늦었지만 사범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제 눈에는 정말 열정을 가지고 지원하고 시험에 임하신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결과발표 전날 매체에서 먼저 결과를 보도했다는것에..
    오랜시간 시험을 준비하고 열정과 꿈을 가지고 그 더운날 하루종일 시험에 응시한 59명의
    지원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가 없구나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민감한 합격자 발표를 이런식으로 사전에 유출? 발표하는 곳이 어디있습니까?

    2014-08-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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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흠좀궁금

    모집 당시 (2014.6.24) 파견예정일이 2014년 9월 이후 (*국가 상황에 따라 파견일자 변경 가능)이라고 했는데 , 결과발표가 난지 2주가 되도록 재모집 공고가 없네요. 조속한 시일이라는 것이 혹시 해를 넘기지는 않을까요? 위의 국가 상황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의 상황(예산전용 또는 소진문제) 때문인지, 아니면 태국을 제외한 다른 파견대상국들의 국가 상황(파견사범에 대한 파견국 자체 처우문제 협상 등) 때문인지 잘 모르겠네요.

    2014-08-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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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

    정확하게 뽑아서 발표하면 안된분들은 다음 기회에 또 도전하고 이건 아름다운 도전정신까지 없애는 허무하고도 씁쓸한 결과 발표요

    2014-08-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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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


    이렇게 하시지 왜? 서류1차 그리고2차면접.실기. 넌 해온게 있으니까 품새 안되도 합격 다른사람 자격없어 다시 ... 이게 뭡니까? 이레서야 되겠습니까?
    다들 지도능력에 자신 있어 돈벌 나이에 태권도가 좋아서 지도하는게 업이라서 꿈과희망을 가지고 도전했던건데 그 꿈과희망을 허무하게 밟아버리는 것이 국기원이 할일이요

    2014-08-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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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

    밑에 댓글 다신 분 말씀 처럼 겨루기는 지도 할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 하는거니 안 다치게 천천히 하라고 진행하는 분이 말씀 하시고 1분30초에서 너무기니 1분으로 줄이고 .... 이러면서 결과는 자격 미달로.... 정말 태권도사명감을 가지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태권도 보급을 위해 열정을 바치려 했던 58명에 면접 사범님들께 박수는 못쳐줄 망정 미달이라는 망발을 ....
    1차면접을 걸치고는 자격이없다. 최고의 인재들만 내보내겠다..
    국가대표선수 뽑으려면 선발전 해서 1위부터12위까지 뽑아서 1위한테 너 어느나라 갈래.. 다음2위...다음3위 ...

    2014-08-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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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현

    현재 국기원 이미지는 국회 이미지와 맞먹을 것 같다.

    2014-08-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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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 옆에서 지켜본 이

    차라리 처음부터 "이번 정파사범 평가기준이 강화되었으니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맘껏 펼쳐주세요"라고 했다면, 이런 결과발표에 어이 없어 하지는 않겠지요.

    2014-08-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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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 옆에서 지켜본 이

    실기평가장에서 바로 옆에서 지켜봤는데, 겨루기를 하기 위해 대기 중인 사범님들께 진행하시는 분이 하시는 말씀이 "다들 실력 있으신 분들이니 너무 과격하게 하지 마세요. 메달 따는 경기도 아니니..." 여서 다들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미트발차기와 겨루기를 하셨드랬어요. 물론 품새에서 잘 안되시는 분들도 몇몇 계시기는 했습니다.

    2014-08-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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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도리

    이건 타짜들도 아니고. 아무리 특수법인이지만
    단증도 그렇고 너무 자기들 맘대로자나...

    정말 국기원 이미지 떨어질 곳도 없는데...

    태권도 하나로 뭉칠 생각은 없고 다 뿔뿔이 흐트러트리네..

    이제 윗자리 잡고 앉아계시는분들 좀 일어나나가세요

    국기원은 당신들의 노년보장 자리가 아니랍니다.

    (정년 나이도 없나? )

    2014-08-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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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믄

    우짜믄 좋을꼬

    2014-08-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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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 cham

    현지인들은 한국인으로부터 정신과 기술을 몸에서 풍겨나오는 걸배운다. 사범들이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배운 현지어 지도 방식이 더 먹혀들어간다. 태국 코치도 티비에선 현지어로 올림픽 경기를 한걸 봤다. 그러니까 시잘대 없는 규정 떼리치우고 진정한 해외 사범을뽑아라. 해외에서 좋은 조건.환경에선 누구나 다한다. 열악한 환경에선 아무나 못한는다고 생각 하지만 태권도는 선배님들이 으루어낸 것처럼 가능하다. 언어는 무신....국피아들.....냄새가 많이 난다.....

    2014-08-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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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 cham

    관계자들 도통 세계밖을 모르고하는소리들... 영어는 전세계 에서도 안통한다. 한국식 발음..각 국가별 다른 억양때매 더 헷가린다. 신청 국가중 영어권이 몇 나라이며 지도대상이 영어를 구사할수 있는 대상인지...현지어라면 한국 사범 보내지 않는게 나아. 그리고 누가 한국에서 영어.현지어 둘다 유창히 구사할 사범 100프로 없음. 그나마 태권도는 전세계에서도 영어없이도 지도가능한 한국의 유산이다.

    2014-08-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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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개

    부정부패 국기원~ 정신좀 차립시다~
    뭐하는짓인가요 이게~

    2014-08-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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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길동

    이런 전형 결과는 뉴스에 나올일 임 ~

    2014-08-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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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인

    이런식의 결과라면 국기원장도 시험보고 뽑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국기원. 태권도 후진국으로 가는 지름길 인듯..

    2014-08-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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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시험을 지켜봤던 1인 으로서 품새 및 겨루기 대표 출신등 언어 실력 뛰어나신 훌륭한 응시자 분들도 많이 계셨고
    지도력으로 평가 받을 해외 파견 사범님들인데 제 생각에는 국기원의 객관적인 평가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회생활도 오래 했었지만 이런 어이 없는 전형 결과는 처음 봅니다.
    최종 합격되신 분께는 축하드리고 죄송 하오나 국기원측의 자격강화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는건 아닌지요.
    태권도의 주측이 되어야 할 국기원이 참 많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2014-08-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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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감

    아래 태권인님 댓글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이번 선발은 정말 국기원의 횡포 라는 생각만 듭니다.

    2014-08-0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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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길동

    안간다 안가?
    편안한 한국에서 잘먹고 잘살란다.
    영어가 안돼면 앙돼용. 지원하는 현지어가 안돼도 앙돼용. 지원해도 들러리 돼용.

    2014-08-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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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인

    해외파견 사범을 처음부터 영어(토익.토플등).몇점이상. 현지어 가능하신분. /접수비율은 실기. 면접.언어능력.등을 자세히 공고하면 그에 부족한 분들은 신청을 하지 않을텐데 공고는 12개국 해놓고 일방적인 1명만 최종합격 시키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멀리 외국에서도 오신분,태권도에 열정을 가지고 파견심사에 최선을 다하신분 58명의 사범님들은 들러리. 허수아비인가 국기원에서 서류면접을 통과 했을 때는 58명 이분들은 기본이 4단 이상 이고,생활체육자격증등은 기본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인데 참 어처구니가 없고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이번 국기원의 행태를 보고 누가 다시 파견사범에 지원 할 것인지? 후진국 어려운 나라에 열악한 환경으로 지원하는건 오직 태권도에 대한 열정 없이는 안되는 일이건을 쩝.

    2014-08-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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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술인

    태권도 해외파견 사범이라면서 현지에 있는 국가대표감독을 지원해주기 위한 사업으로 변질 되어 버렸네요...

    꿈을 가지고 해외사범을 하려는 사람들의 꿈을 가지고 장난하지 말았으면...

    2014-08-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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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p0987

    영어잘하고 현지어 잘하면 태권도 안할꺼 같은대 거기다가 운동실력도 좋으면 선진국갈꺼 같은대...

    2014-08-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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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고.. 글렀구나.

    공정하고 강화한다면서 뭘?
    실기와 면접 비율 공개도 안하면서..
    외국어 능력? 차라리 외국어 능력시험 점수로 평가해 그럼 ..
    해외에서 10년 정도 아니.. 몇 년만 살다와도 왠만큼은 그 나라 언어로 씨부리니까..
    그럼 외국어 능력 최고라고 인정 다 해주나?
    발차기는 개발로 차도 ?

    그렇게 실력 운운하면 외국에 있는 사범들도 불러다 평가제 만들고 .
    국기원에서 심사말고 외부 대학교수들 불러다가 심사해 .

    결국 그 나물에 그 밥 아닌가 ?

    2014-08-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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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사범

    헐... 1명만 합격하다니...;; 어찌됐든 영어나 현지어 되는 사람들로 보내라~ 기능도 중요하겠지만, 외국어 능력이 더 중요하다! 무식하게 영어도 안되면서 외국 나갈려는 사람들 많더라~

    2014-07-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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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공평

    그럼 지금 나가서 일도 안하고 핑핑 노는 사범이나 현지에서 군림해 반감사는 사범들은 어찌 할것이요? 왜 이번에 얼마나 부족했다고 전부다 떨어뜨리는것이요? 이게 정당한 것이요? 언제 방침을 강화했단 말이요? 밑에 댓글 단사람 말같이 임원이나 강화해서 뽑아라이

    2014-07-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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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야

    객관적인 평가를 한다놓구선 이근x이는 왜 실기 심사 자리에 안자 있는거야, 이게 국기원 니들이 말하는 객관적인 전문가들이야, 늬네들 이사나 임원이나 좀 객관적으로 뽑아라 뵹신들아

    2014-07-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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