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극마크 12人 확정

  

이대훈, 김소희, 김태훈 등 무난히 안착... 고교생 송영건, 이다빈도 합류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태극마크 주인공들이 확정됐다.

이대훈, 김소희를 비롯한 12명의 아시안게임 한국 국가대표 팀은 내달 3일 태릉선수촌에 소집, 4일부터 17일까지 태릉선수촌 태백 분촌에서 체력 강화훈련에 돌입한다.

29일 국기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평가전이 열렸다.

남녀 각 6체급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선발하는 이번 평가전은 총 3체급을 제외하고 단판으로 치러졌으며, 인접체급 병합으로 관심을 모은 남자 -63kg급서는 이대훈(용인대)이, 여자 -67kg급서는 이원진(경남대)이 태극마크를 손에 넣었다.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장을 손에 넣은 이대훈(오른쪽)과 박동호의 경기 장면.


남자 -63kg급서는 이대훈과 박동호(세종대)가 결승전서 맞붙었다.

박동호는 첫 경기인 송문철(제주도청)과의 경기에서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와 왼발 몸통 밀어차기 컴비네이션으로 17대 10 큰 점수차승을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58kg급서 체급을 올려 도전한 조강민(풍생고)을 상대로 2회전부터 몸통 타이밍을 맞춰가며 승기를 잡기 시작해 18대 15로 승리하며 이대훈과의 최종결선에 진출했다.

두 선수의 경기 초반에는 박동호가 1회전 몸통 받아차기, 2회전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를 성공시키며 이변을 일으키는 듯 했다.

그러나 더 이상 점수차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이대훈이 왼발 내려차기로 추격을 시작하자 박동호가 다시 왼발 머리 밀어차기로 응수하며 2점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의 향방은 3회전 초반 이대훈의 발에서 결정되었다. 이대훈은 3회전 시작과 동시에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를 전광석화로 성공시켰고, 연달아 박동호의 몸통을 두들겨 대며 역전과 함께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승기를 잡은 이대훈은 박동호를 상대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게임을 마감, 15대 12로 승리하고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장을 손에 넣었다.

여자 -46kg급서는 김소희가 3회전 경기력에 불을 붙이며 첫 아시안게임 도전에 나서게 되었다.

김소희는 이소희(광산구청)를 상대로 1회전 1분 만에 왼발 머리 후리기로 리드에 나섰다. 이어 2회전까지 근소한 리드를 지켜내던 김소희는 3회전 추격의 맥을 끊어놓는 머리 공격을 재차 성공시키며 최종스코어 10대 4로 승리하고 국가대표 1진 타이틀을 이어갔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도전하는 여자 -46kg급 김소희(왼쪽)와 이소희의 경기 장면.


남자 -54kg급서는 올림픽 병합체급은 -58kg급까지 넘보고 있는 김태훈(동아대)이 고호재(전남체고)를 맞아 한수 위 기량으로 여유있게 14대 7 승리를 거두었다.

여자 -67kg급서는 -73kg급서 체급을 내려 도전한 이원진(경남대)이 결국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올림픽 2연패의 황경선을 17대 4 점수차승으로 꺾고 올라온 서소영과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이원진은 연장전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차지했다.

남자 -74kg급서는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던 원종훈(용인대)이 송영건(청주공업고)을 상대로 3회전 종료 직전 방심하던 중 오른발 머리내려차기를 허용하며 12대 9로 패하며 탈락, 송영건이 남자부 유일한 고등학생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되었다.

남자 -80kg급서는 박용현(한국가스공사)이 양근모(국군체육부대)를 상대로 13대 4로 여유있게 승리, -87kg급서는 신영래(삼성에스원)가 문병준(용인대)를 맞아 3회전 10대 10 상황에서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우세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남자 +87kg급에서는 2011경주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조철호(삼성에스원)가 박현준(강화군청)을 상대로 16대 4 점수차승으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첫 도전장을 손에 넣었다.

여자 -49kg급서는 박선아(경희대)가 김다휘(효정고)를 상대로 8대 6 역전승을 거두었으며, -53kg급에서는 윤정연(한국체대)이 김유진(인천시청)을 상대로 4대 1로 승리했다.

여자 -57kg급서는 한국체대 내 라이벌 이아름과 김소희가 맞붙어 이아름이 12대 11로 승리했다. -62kg급서는 이다빈(효정고)이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노은실(삼성에스원)을 맞아 10대 1로 가볍게 승리하며 여자부 유일한 고등학생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이번 평가전은 대한태권도협회 2014년도 경기규칙이 아닌 세계태권도연맹(WTF) 경기규칙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사용되어지는 아이다스-KP&P 전자호구 및 강도에 따라 경기가 진행되었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양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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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장

    KTA 의 Rule 이 아닌 WTF 의 Rule 을 사용 했다니, KTA 의 기득권자들이 이제야 세계화의 뜻을 이해 한 모양이군요. 아무튼 다행 입니다.

    2014-07-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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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게리

    이란이나 대만이 우승해라 제발

    2014-07-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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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개한

    그들만의 세계 한줄도 몰랐네

    2014-07-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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