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숙 ‘공도亞선수권’ 서울서 개최… 한국은 금메달 2개 목표

  

상대적으로 보급이 늦은 한국이지만 '자신만만' 26일 충무아트홀서 대회 개최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충무아트홀에서 제2회 공도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극진공수도 전 일본대회 우승자 아즈마 타카시에 의해 1981년 창시된 무술 ‘대도숙 공도(KUDO)’. 약 40여개국에 보급이 되었는데 그 중 한국은 역사가 매우 짧은 편에 속한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 2회째를 맞은 아시아대도숙공도선수권을 서울서 개최해 격투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공도연맹 대도숙 한국지부(지부장 김기태)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 대체육관에서 아시아지역 6개국이 출전하는 ‘제2회 공도 아시아선수권대회(2014 KUDO ASIA CHAMPIONSHIP in SEOUL)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출전국 중 아시아권 최강자인 일본과 몽골은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과 각국가별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출신의 1진 선수를 내보낼 예정. 그 밖에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등에서 출전하는 선수들 역시 대부분 세계 랭킹 5위권 내에 드는 강자들이다.


지난 2월에 열린 세계대회 파견 한국대표선발전 직후 기념사진


한국은 아시아 6개국 중에서 공도 수련 역사가 가장 짧은 나라다. 목표는 금메달 2개를 획득하는 것. 이번 대회를 유치한 김기태 대표는 “총 5개 체급 중 2체급에서 우승하고 3체급 이상에서 3위권 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본과 몽골 등 상대국가에 비해 경력은 짧지만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도숙 한국지부는 2008년 아즈마 타카시 숙장의 방한 세미나를 기점으로 수련을 개시, 2009년 서울 중앙도장이 정식지부로 인정을 받았다. 이후 5년간 대구 도장, 서울 목동 도장, 부산 도장, 서울 이태원 도장이 개설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장도 많고 대회가 가장 많이 열리는 일본을 자주 오갈 수 있다는 이점 덕분에 한국 수련생들의 실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오픈아시안컵에서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러시아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며 최중량급(+270급)에 출전한 이전국 목동도장 지도원이 3위에 입상했고, 경량급(-230급)에서는 배성범 대구도장 지도원이 선전했다.

공도 한국지부 김기태 대표

또 -240급에서는 현재 일본 총본부에서 내제자 수업을 받고 있는 김근욱, -250급에서는 가장 대회 경험이 많고 최근 국내 무에타이 대회에서 미들급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김광수(중앙도장 지도원), -260급에서는 프로 MMA 파이터 출신인 김휘규(부산도장 지도원) 등이 각 체급에서 우승을 노려볼 만한 후보들로 꼽히고 있다.

김기태 대표는 “일단 대회 주최국으로서 한국 선수들이 가장 많이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입상 확률도 높다. 2체급 우승만 할 수 있다면 종합 2위도 가능하다.”고 전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둬 11월 세계대회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 그로 인해 국내에 공도가 더 많이 알려지고 보급되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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