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검도, 미주•유럽에 이어 남미까지 보급 활성화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서도 해동검도 관심 높아져

남미 ITF 태권도 수련생과 지도자들이 해동검도 세미나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수년 전부터 미주와 유럽 등지에 태권도에 이어 해동검도가 생활 무술로 보급이 확산된 가운데 남미까지 그 열기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해동검도연맹(총재 김정호, 이하 해동검도연맹)은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18일까지 한달여 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우루과이, 파라과이 어쎵션에서 ‘2014 남미 해동검도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그 지역 해동검도 지도자를 비롯한 타 무예 지도자들까지 약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번 남미교육은 팬암지역 총관장인 김정우 교육부장이 직접 진두지휘 했다.

먼저 4월 21일부터 5월 8일 까지 아르헨티나 차코주 레지스텐샤에 머물며 해동검도 지도자 교육세미나, 입승단심사, 주청사 방문과 주의회 방문을 통한 해동검도 홍보와 관계 기관의 협조와 후원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김정우 교육부장이 아르헨티나 차코 주청사에서 해동검도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책임자인 알프레도 벤사켄 사범(Abelardo Benzaquen)과 주청사와 주의회 등을 잇달아 방문해 부주지사와 체육국장, 부의장과 사무총장을 만나 아르헨티나 해동검도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5월 2일부터 사흘간 파라과이에서 열린 세미나는 수도 어쎵션에서 ITF 하비에르 다칵 부총재(Javier Dacak)
주관으로 치러졌다. 다칵 부총재는 1974년 개최된 ‘제1회 I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격파부문 우승자 출신의 전설적인 인물로 태권도인으로는 처음으로 파라과이 체육부 장관을 지낸바 있다.

파라과이 ITF 태권도 대회 일정에 맞춰 아르헨티나 수련생으로 구성된 해동검도 특별시범과 지도자들을 위해 해동검도 세미나를 진행하며 대회 참가자들과 사범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5월 9일부터 13일까지는 아르헨티나 세미나는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었다. 현 ITF 총재인 파블로 트라덴버그 사범(Pablo Trajtenberg) 주관으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서 모인 50여명의 무예 사범들이 해동검도를 배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2012년 한국에서 개최된‘제6회 해동검도 세계대회’개회식에 참석한 ITF 트라텐버그 총재는 당시 김정호 총재와 만나 남미에 해동검도를 소개하고 보급하는 것에 기쁨과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ITF 트라텐버그 총재가 부에노스아이레스 해동검도 세미나에 참석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트라텐버그 총재는 “기대 이상의 사범들 반응에 놀랐다. 태권도 단체 총재가 다른 무예를 소개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반감의 목소리를 감수한 보람이 있다. 세미나 직후 직접 나에게 구체적인 해동검도 연수와 보급 방법을 묻는 사범들에게서 태권도를 처음 접했을 때의 흥분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며 해동검도 보급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해동검도를 통해 태권도의 모국인 한국과 교류도 활발히 전개할 것임을 피력하였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 이상 미주와 남미를 돌며 해동검도 지도자연수와 세미나를 진행한 김정부 교육부장은 “강행군이었지만 해동검도 지도자로서 매우 뿌듯한 시간이었다”며 “남미까지 해동검도에 매료돼 해동검도 역시 전 세계적인 글로벌 무예임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세계해동검도연맹 김정호 총재는 이번 남미 세미나가 기대 이상의 호응과 반응이 일자 “앞으로 년 1회 이상 남미지역에 지도자를 파견하여 남미 해동검도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남미 세미나에 앞서 지난 3월 3일부터 4월 10일까지는 미국(캘리포니아, 유타, 텍사스, 미네소타, 뉴욕, 메릴랜드, 펜실베니아)과 캐나다(토론토)에서 북중미 교육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이로써 북미와 중미, 남미를 아우르는 팬암(PanAm)의 해동검도 지도가 그려졌다.

[무카스미디어 = 박유빈 기자 l mallmaster@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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