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박선경 신임 총장의 '태권도학과' 미래 비전은?

  

“태권도 정신을 통한 화합과 발전, 창의적이고 융합적 학문 발전 중요”


용인대학교 박선경 신임 총장.

지난 2월 용인대학교 제7대 총장으로 선임된 박선경 총장(61)이 태권도 정신을 바탕으로 한 화합과 발전, 그리고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태권도 학문 발전을 강조했다.

전남 강진 실내체육관에서 지난 4일 막을 올린 제24회 용인대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 당초 일정보다 하루 더 대회 현장에 머문 박선경 신임 총장은 “우리학교 태권도학과 시범단의 시범을 여러 차례 보았지만, 볼 때마다 감동스럽다. 특히 본격적인 시범을 펼치기 전 단원들이 몸을 풀 때는 같이 설레기도 하고 긴장된다”며 총장으로서 처음 자리한 이번 대회에 대한 소회를 우선 밝혔다.

김정행 총장의 후임으로 선임된 박 총장은 지난 13년간 용인대학교 부총장으로 역임했다. 누구보다 학교 운영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박 총장이 태권도학과에 거는 기대는 유난히 크다.

박 총장은 “우리 태권도학과 학생들은 태권도정신을 바탕으로 이미 기본 소양과 자질을 갖추고 입학했다. 그리고 재학 중에는 이러한 소양과 자질을 바탕으로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태권도학과 교수님들의 진실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30년간의 용인대 태권도학과는 너무나 잘해왔다. 이제 지나온 30년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며 앞으로 30년을 내다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이 강조하는 향후 30년의 비전은 태권도정신을 보편타당한 문화적 가치로 전세계에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세우는데 있어 용인대 태권도학과의 역할과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학문적 발전에 있다.

이와 관련 박 총장은 “용인대는 세계최초로 태권도학과를 설립한 역사를 지닌 만큼 이제 좀 더 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해외에 나가면 될 수 있는 한 우리 동문들이 운영하고 있는 태권도장에 가 본다. 그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나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에게 감사한다. 이러한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이제는 태권도정신을 바탕으로 한 문화로서 전세계에 자리매김하려는 방향이 필요하고, 이 중심에 용인대 태권도학과의 역할이 있다. 태권도정신을 보편타당한 문화적 가치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고민이 필하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학문적으로는 보다 과학적이고 창의적이며 융합적인 학문으로서 나아가야 할 것을 함께 강조했다.

특히 “이 부분의 강하게 요구하고 싶다. 용인대 태권도학과 앞으로 30년 도약의 목표를 좀더 명확하고 다양하게 수립하고. 이를 통해 태권도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의 장을 열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도 강조했다.

더불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태권도학과 자율에 맡긴다. 우리 모두 구조조정의 현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좋은 방법을 찾아내시리라 믿는다. 좋은 때가 있으면 나쁜 때가 있다. 발전을 위한 고통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늘 우리 학생들을 사랑의 눈으로 지켜보며, 우리 구성원들이 태권도 정신으로 서로 감싸 안으며 격려하고 화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화여고와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사학 석사, 동국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5년 용인대학교 회화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기획처장, 박물관장 등을 거쳐 2000년부터 13년간 부총장을 역임했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양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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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2

    노력하는 대학이라기 보단 좌판펴놓고 손님오길 기다리는 상인같다. 좋은 상품을 손님에게 건넨것이 아니라 그냥 가져갈사람 많으니 사든가 말든가라는 식이되면 안되는거지요. 교수들도 비정규직 왕창 뽑았다고 들었다. 교육부평가에 맞추느라 얼마나 노고가 많겠냐마는 그래도 제대로 하면 큰 성과를 얻을진데. 너무도 너무나도 아쉬운 학교다. 거의 60년을 넘게 유도중심이던것이 이제는 태권도중심으로 용인대가 변하는구나. 과연 잘 해 낼 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 된다.

    2015-03-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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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1

    용인대는 한계에 부딪혔다. 유도대학시절에서 용인대에 이르기까지 무도에 있어서는(남들은 관심이 별로 없음) 독보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현재 용인대의 모습을 보아라. 경기력이야 월등하다. 좋은선수들 데려다 메달따는 거니까. 그런데 문제는 나머지 학생들이다. 메달따도 취업문이 좁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들러리인가. 외국에 있는 용인대출신들의 성공적인 모습을 보아야 한다. 대학에서 무엇을 가르치는지 총장이 직접 검토해봐야 알것같다.

    2015-03-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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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율


    또, 이런 유명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할줄아는건 없으면서 나 어디대 나왔으니까 대우해줘라 하는 무대뽀 정신을 깨우치고 겸손한 자세로 차근차근 배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태권도도 하나되는 세상 ! 빠차 !!

    2014-10-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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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율

    총장님께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도 분명 지도자가 되기 위해 꼭필요한 지식들이지만 실질적으로 현장에 투입되거나 지도자의 자리에 섰을때 할수있는것이 없습니다.
    지도하는 방법이나 도장운영할수 있는 .. 진짜 실전에 도입할수있는 가르침이 필요합니다. 보통 졸업후에 사범으로 취직해서 배워나갈꺼면 대학에는 왜 온건지 .. 정말 학벌때문에 왔다고 밖에 설명되지 않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이 정말 필요한 교육을 해주셔야하고, 선수출신의 교수님뿐만아니라 직접 도장을 경영하신 분들의 가르침이 절실합니다.

    2014-10-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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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하하//대한민국 탑 무도대학에서 경찰행정이나 물리치료학고라니... 다른학교를 가시지 왜 여기를 오셨을까...? 타 지역에서도 그나마 용인대학교를 알아주는 이유를 모르시는것인가? 장점을 키워나갈 생각을 해야지... 보니까 인문계열 학생이신거 같은데 내가 볼때는 인문계열을 줄이는게 아니라 아예 소멸시켜 버리는게 급선무다.
    이 나라가 공부만 가르켜서 이번 세월호 같은 사건이 터진게 아닌가 싶다.

    2014-04-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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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

    용인대 키울라면 똑똑한 경찰행정학과,물리치료학과에 전폭적인 지원해라
    유도학과 태권도학과 나와봐야 대부분이 취업걱정하고 있다..
    특히 쓸데없이 많은 유도학과 인원 절반으로 줄이는게 급선무다

    2014-04-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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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용인대는 종합대학이지 체육대학이 아닙니다
    이제 특정 종목만 육성하지 말고 종합대학으로써 학문적으로써 더욱 발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경희대와 비교가 많이 되는데 무도계열 학과를 빼면 비교를 논하기 힘들 정도로 뒤처집니다
    운동인 출신 총장님이 퇴임하셨으니 종합대학으로의 발전을 더욱더 기대해 봅니다

    2014-04-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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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인

    용인대 태권도 키울라면 학과부터 통합하고 교수 평가기준을 높이면 된다.
    도장차릴라고 대학간다말은 말도 안된다.

    2014-04-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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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태권도관장을 만들기 위해 대학이 있다? 이건 아니죠.
    용인대는 두개로 나눠진 태권도학과부터 통폐합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도대학? 말로만 무도대학이지 체육대학과 다를바 없지요.

    2014-04-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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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장님께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가 발전하려면 지금의 교육시스템을 개혁해야 합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태권도체육관 지도자가 되고 싶어 가는데 학과의 교수님은 태권도체육관을 경영한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일부소과목을 만들어 능력이 부족한 강사에게 생색내기식으로 만들어둘뿐입니다. 지금필요한 것은 태권도체육관경영을 핵심으로 한 교과개편입니다. 저 역시 용인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햇지만 학교에서 배운건 전혀 없습니다. 지금 개혁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2014-04-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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