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소희, 회심의 뒤후려차기

  


김소희가 자신보다 큰 상대를 뒤후려차기로 4득점을 빼앗고 있다.


한국 여자 태권도 경량급의 기대주 김소희가 ‘2013 월드태권도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신장의 열세를 딛고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3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센트럴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째날 여자 -49kg급 준결승에서 프랑스 자스미나 아지에즈를 11대 5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3회전 중반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1회전 시작과 동시에 오른발 머리 공격에 득점을 내주며 수세에 몰린 것. 올림픽체급에 첫 출전하면서 평소보다 한 체급 높은 선수와 맞붙자 힘과 신장에서 밀려 경기를 쉽게 풀지 못했다.

3회전 초반까지 점수 차이는 벌어지고, 체력은 계속해 떨어졌다. 포기할 즈음, 아지에즈가 방심하며 공격을 시도하자 김소희가 그림같은 왼발 뒤후려차기로 4득점을 빼앗으며 전세를 뒤바꾸었다.

이어 상대의 공격을 오른발 뒤후려차기를 다시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리고 최종스코어 11대 5로 결승에 진출하며 금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

그러나 세계선수권과 유럽선수권을 각각 4회 우승을 차지한 백전노장 브리히다 야게 엔리께(스페인)에게 9대1로 패하여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무카스미디어 = 맨체스터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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