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F 총재 선거 본격화… 조정원對홍문종 대결 확정

  

창설 이래 첫 한국 국적 후보끼리 맞대결… 이규석, 정국현 집행위원에 도전


WTF 총재 선거 후보자로 확정된 조정원(좌), 홍문종(우) 후보


앞으로 4년간 세계태권도연맹을 이끌어갈 수장선거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반 디보스, IOC위원)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14일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개최되는 차기 총재 선거 후보자로 조정원 현 총재와 홍문종 국회의원(새누리당)을 후보자로 공식 발표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이반 디보스 위원장은 WTF 규약에 의거 선거로 선출되는 총재(1인), 부총재(3인), 집행위원(14명), 감사(2명) 등의 검증을 마친 후보자를 소개하면서 공정한 선거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로써 WTF는 창설 40년 만에 첫 총재선거에 한국인끼리 대결을 펼치게 됐다. 2020 하계 올림픽에 핵심종목으로 확정을 결정짓는 중요한 해에 총재 선거가 종주국 집안싸움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닿을 수 있어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정원 총재는 4선 도전을 위해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총재직을 유지하고 있어 상대 후보에 비해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다. 도전자 입장인 홍문종 후보는 약 2개월여 남은 선거 전까지 각국의 참모진을 통하여 자신을 알리고 공약을 전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 투표권은 회원국 협회장 136명, 집행위원 35명 등 총 171명으로 확정됐다. WTF 회원국은 204개국이지만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최근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중 한 대회에 2명 이상의 선수를 파견해야 해당국 협회장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3명을 선출하는 부총재 선거에는 현 아흐메드 모하메드 풀리(이집트), 카말라딘 헤이다로프(아제르바이잔), 박선재(이탈리아) 부총재 세 명만이 입후보해 사실상 당선이 유력하다.

14명을 선출하는 집행위원에는 세계선수권 4연패 신화의 주인공 정국현 교수(한국체대)를 비롯해 34명이 입후보해 2.4:1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국에서는 아시아태권도연맹 이규석 부회장(현 집행위원)이 재임 도전에 나선다.

WTF 정기 선거 - 분야별 입후보자 현황(WTF 발표자료)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WTF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선거 #홍문종 #조정원 #이반디보스 #정국현 #멕시코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
  • TKD Man

    남이야 어찌 됫든 감투에 눈먼 정치꾼들...두고 봅시다.

    2013-05-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김,,,

    홍 문종의원님 아직 사퇴하지 않았네요, 더이상 망신시키지말고 제발 빨리 국회로 돌아가 민생이나 좀 돌보시오,,,창피해 죽겠구만,,,,,,,

    2013-05-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