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울려 퍼진 한류 문화… 태권도와 아리랑

  

세계 속의 ‘한국문화 알림이’로서 태권도의 정신을 전하며 성공적인 월드투어 진행


공연이 끝난 후, 출연자들이 공연장을 찾은 VIP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브랜드 태권도와 문화유산 아리랑이 하나가 되어 전 세계인을 감동시키고 있다.

태권도를 통한 새로운 문화장르를 구축하고 있는 태권도 넌버벌 퍼포먼스 탈(Tal)의 인기가 유럽 스웨덴 작은 도시까지 이어졌다.

탈 공연팀은 추석연휴인 지난 29일 스웨덴에서 가장 활발한 태권도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는 인구 2만 8천명이 사는 작은도시 트렐레보리에서 찾아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인구 대비 적지 않은 7백여 명의 시민이 공연장을 찾아 지역축제를 방불케 했다.

관객의 98% 이상은 현지 주민들이었다. 스웨덴태권도협회 본부가 있는 도시답게 태권도를 배우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많이 찾았다. 특히 관객들 중에는 자동차로 7시간 거리에서 공연장을 찾아 탈(TAL) 공연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트렐레보리 스포츠 홀에서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주스웨덴한국대사관 엄석정 대사와 임진홍 홍보관, 스웨덴태권도협회 사킬 쉘밧 사무총장, 트렐레보리 시장, 네덜란드태권도협회 관계자, 스웨덴 문화관광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탈(TAL) 공연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공연이 막을 내리자 트렐레보리 시장을 비롯한 주요 VIP들이 가장 먼저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는 등 공연에 대한 큰 관심과 호응을 보냈다. 트렐레보리 시민들은 공연이 끝난 후 무대 위로 몰려들어 깨진 송판에 단원들의 사인을 받느라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


공연이 끝난 후, 현지인들이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사인을 받고 있다.


이어 4일(현지시간)에는 음악의 도시인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동해 ‘한-오 수교 120주년 및 대사금 외과관계 수립 50주년 기념 한국 문화의 밤 2012 행사’에 초청돼 메인공연을 펼쳤다.

스팅,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레이디 가가 등 전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이 공연한 곳으로 유명한 60년 전통의 Wiener Stadthalle에서의 공연은 모든 이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대한태권도협회와 SR그룹이 공동 제작한 ‘탈(TAL)’은 기존에 단순히 격파 기술 및 품새 시범을 선보이던 단순한 태권도 시범의 기본 틀을 깨고 줄거리와 캐릭터 등 극적인 요소와 함께 타악, 한국무용, 비보잉 등이 어우러진 공연이다.

극은 힘으로 타인을 지배하려는 자와 태권도 정신을 실천해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려는 자의 대결구도를 그리고 있다.

공연을 연출한 SR그룹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인 아리랑을 편곡한 곡에 인간의 갈등과 대결, 사랑과 증오 등 다양한 감정표현을 담았으며, 넌버벌(non-verbal) 공연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통하는 문화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탈(TAL)의 2012년도 월드투어 일정의 하나로 9월 유럽29일 공연 일정을 가졌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태권도협회 #탈 #TAL #아리랑 #스웨덴 #오스트리아 #비엔나 #트렐레보리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