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다섯 번째 이벤트는… 한국에서 ‘무림픽’이 될 것”

  

태권도, 해동검도, 가라테, 쿵푸 등 각국 전통무술 통합대회 ‘무림픽’ 준비


세계 각국의 전통무예인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 무예올림픽 ‘무림픽(Mulympic)’이 내년부터 한국에서 꽃을 피울 것으로 보인다.

세계 45개국 2천여 명의 외국인과 4천여명 국내 무술인이 참가하는 대규모의 무림픽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무림픽은 무예 올림픽을 줄인 말로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태권도와 해동검도, 중국의 쿵푸, 일본의 가라테 등을 중심으로 자국의 전통 무예를 한 곳에서 통합대회를 말한다.


무림픽을 준비 하는 김정호 총재


이 무림픽은 세계해동검도연맹 김정호 총재가 직접 진두지휘 하고 있다. 평생의 꿈이었던 무림픽이 현실화를 앞두자 김 총재는 이미 흥분이 되어 있다.

<무카스>와 만난 김정호 총재는 “몇 년 전부터 해동검도를 통해 세계 각국을 돌며 태권도와 가라테 등 타무술 단체장을 만날 기회가 많아졌다. 나를 포함한 그들의 공통된 생각은 여러 무술이 함께 경연을 펼쳤으면 했다. 그 때부터 무림픽을 준비하게 됐다”고 무림픽에 대한 말문을 열었다.

무림픽은 4년마다 전 세계 60억 인구를 열광케 하는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다. 사실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그가 무림픽을 준비한다고 하자 국내외 여러 무술단체에서도 비아냥 거릴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정호 총재는 “올림픽이 최초의 창건되었을 때 지금과 같이 대단했다고 생각하나. 100년 넘게 변화의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림픽 역시 시작은 미약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변화 발전을 거듭한다면 100년 후 어떻게 성장할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때마다 열광하는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 F1 등 이른바 세계 4대 국제이벤트 모두 서양에서 시작했다”며 “이제 동양에서 그 중 한국에서 무림픽을 통해 세계 5대 이벤트를 하나 만들 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무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김 총재의 눈빛은 자신감이 넘쳤다.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최근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태권도와 케이팝(K-POP), 드라마 등이 세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이제 어떠한 국제적 이벤트를 개최하더라도 세계 최고로 개최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우리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늘 뒤처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것은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호 총재는 성공적인 무림픽 개최를 위해 최근 무림픽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뜻을 함께한 태권도와 해동검도, 가라테, 쿵푸 등 세부 종목별 전문가들도 함께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오는 10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프레 무림픽’을 개최한다.

무림픽의 취지에 대해서는 “모든 무술인이 검은 띠가 되면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고 싶어 한다. 또한 제2의 브루스 리, 최배달, 무하마드 알리 등 전설적인 스타배출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모든게 장(場)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며 “올림픽도 소수 종목, 소수 엘리트를 위한 경기대회일 뿐이다. 무림픽은 평소 수양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스타가 될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호 총재가 2012 세계해동검도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가족을 격려하고 있다.


무림픽은 엘리트 위주에서 벗어나 ‘당신이 바로 국가 선수 입니다’를 모토로 누구나 무술을 수련했다면 그 나라의 대표로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주기는 홀수년도에 격년제로 개최해 3회째가 되는 2017년도 안정기에 접어드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 “무술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 것이다. 겨루기 위주가 아닌 연무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가족단위가 함께 참가해 대회에도 출전하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쇼핑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고 소개했다.

행사 준비에는 자신감을 확신했다. 단일 종목이지만 그동안 격년제로 세계해동검도선수권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을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초빙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조직위원으로 영입해 성공적인 첫 무림픽을 내년 7월 평창에서 개최를 준비 중이다.

“내 인생에 실수는 있어도, 실패는 없다”라고 말하는 김정호 총재는 평소 꿈꿔온 무림픽을 위해 그간의 쌓은 경험을 여러 무술인과 함께 공유하고자 온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무술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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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검도

    가입비 몇 백만원씩 받고 단 심사비 거의 다 가져가고 그 돈 다 어디다 쓸까?

    2013-03-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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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플다는애들한테..

    너네, 일베에서 왔지??

    2013-02-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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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사범

    아직 정보가 없으시군요^^ 아니면 욕심이 과하신거고^^ 국제경기연맹총연합(GAISF)이란 단체에서 개최하는 스포츠어코드 컴뱃게임즈라고 하는 무술올림픽이 이미 개최됐고 태권도도 국가대표를 파견하고 있습니다. 또한 GAISF는 IOC산하 단체 이기때문에 이미 공신력이 있는 무술올림픽이 개최되고 있다는겁니다.

    2012-10-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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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확실히 역사왜곡에서 앞서가는 단체이기는 하죠.

    2012-09-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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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덤프

    역시 앞서가는 단체는 뭔가 다르다!!! 꼭 성공해서 비아냥거리는 쓰레기들을 모두 덤프해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2012-09-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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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맛스타

    전통무술 이사람아..백번양보해도 태권도는 전통무술이 아니여.. 그리고 해동검도 총재가 만든 이벤트에 해동검도가 빠지랴 ㅋㅋㅋ.. 전통무술의 정의는 100년이상의 역사와 3대 이상의 계승이 있야지.. 태권도는 뭐 창작/창시무술인거 국기원에서도 인정하는거.. 다만 해동인지 냉동인지는 아직도 고구려드립치시나,.

    2012-09-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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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무술

    백번양보해서 태권도를 전통무술에 넣는다고 쳐도, 거기에 해동검도가 왜 들어가는지 모르겠군요

    2012-09-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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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과현실

    이상과 현실에 정확한 구분을 지어 구체적인 계획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꼭 이루시길...

    2012-09-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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