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차기 WTF 총재 출마설에 '어불성설'

  

김운용 전 총재와 연대설 “처음 듣는 이야기”


[사진설명 : 지난 2010년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WTF 집행위원회에서 조정원 총재가 문대성 위원 어깨에 손을 올려 친근함을 표시했다. 문대성 위원 2007년 WTF 선수 집행위원에 선임돼 활동 중이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국제적인 스포츠행정을 펼쳐나가고 있는 문대성 IOC선수위원(36)이 역량과 신분이 높아지면서 갖가지 소문에 휩싸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세계태권도연맹(WTF) 차기 총재 출마설이다. 그것도 김운용 전 WTF 총재이자 IOC부위원장의 후계자로 지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최근 문대성 위원을 만난 <무카스>는 태권도계에 떠도는 이 소문의 진실을 알고자 기습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을 들은 문대성 위원은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정말. 처음 듣는 이야기다. 아직 나이도 어린 내가 무슨 총재 출마냐”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러한 소문은 지난해부터 돌기 시작했다. 문대성 위원이 태권도 이외 여러 국제적인 활동을 하면서부터다. WTF 집행위원인 그가 집행위원회의와 정기총회에도 참석하지 않는데다 간끔 김운용 총재와 만난다는 소문이 일면서 소문은 더욱 크게 확대됐다.

문대성은 “참 어이가 없다. 웃음만 나온다”라며 재차 부인하면서 “김운용 총재님은 태권도계뿐만 아니라 IOC에서 대단한 활동을 하신 분이다. 태권도계와 IOC계 큰 어른인 김 총재님을 1년에 한두 차례 찾아뵙고 식사대접을 하면서 앞으로 활동하는데 조언을 들은 게 전부다. 그게 그런 오해까지 받을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사심 없는 순수한 만남도 다른 사람이 그렇게 왜곡된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것인가. 안타깝다”라며 “오해가 생기더라도 내가 해야 할 일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태권도를 통해 오늘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만큼, 태권도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이제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 질문한 김에 김 전 총재와 연대설이 아니라면, 단독으로나마 차기 WTF 총재 출마에 대한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문 위원은 다시 한 번 실소를 터뜨리며 “그럴 일 없다. 난 아직 어리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태권도를 위해 뛰는 것”이라며, 오히려 “IOC 선수위원도 2016년 임기가 끝나면 그만할 것이다. 그 자리는 가능하면 우리나라 재능 있는 후배들이 이어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총재 출마설 이외 여러 가지 소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 “가끔 태권도를 사랑하는 내 마음과 젊은 패기에 넘치는 열의가 왜곡된 해석을 가져오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면서 “이제는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겠다.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면 앞으로 신분과 역량에 맞도록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mooka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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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맹 꼼수

    연맹이 자리 지키기 급급하기에 이런 말에도 깜딱 깜딱 놀라서 무카스와 함께 꼼수부리는거

    2011-09-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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