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아인샴스대학, 종주국 태권도 매력에 빠진 날
발행일자 : 2010-11-05 19:17:07
<무카스미디어 / 카이로 = 한혜진 기자>
이집트 명문대생, 태권도 시범에 환호와 탄성
이집트 3대 명문대학 중 아인샴스대학교 학생들이 태권도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동안 말로만 듣던 태권도를 실제 보고 태권도와 종주국인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 뜻 깊은 하루였다.
4일(현지시간) 오전 국기원태권도시범단(단장 김춘근) 일행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위치한 아인샴스대학교 어문학부에 방문했다. 중동 최초로 한국어과가 개설된 이 대학에 시범단이 한국의 대표문화인 태권도를 소개하기 위해 기습방문 한 것이다.
갑작스럽게 준비한 공연이라 시범 장소는 매우 열악했다. 태권도 매트도 없고, 잔디도 없는 그야말로 시멘트 바닥이었다. 자칫 공연하다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악 조건이었다. 일순간 정재훈 부감독은 단원들을 독려했다. 부상 없이 무사히 준비한 시범공연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의지를 모았다.
차분하던 교정은 한국에서 태권도시범단이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떠들썩해졌다. 공연장을 둘러싼 10여 층의 ‘ㄷ자’ 건물 난간에는 학생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몰려들었다. 학생들은 마냥 신기하게만 바라보고 있었다. 대체 뭘 하려고 하는지 궁금해 하는 표정들이었다. 한국어과를 비롯해 다른 학과생들도 시범공연으로 수업을 대체했다. 공연장 주변에는 순식간에 5백여 명이 넘는 학생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집중됐다.
[카이로 /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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