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업] 강명희 원장의 다른 생각, 특별한 가르침

  

마케팅 백번보다 한 명의 장애 아동 교육이 도장에 미치는 효과


<무술&피트니스 글로벌 커뮤니티 무카스는 도장의 극심한 경영난 극복을 위해 각계 전문가와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대안을 찾고, 무술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자 '무도업'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2009년 2월부터 7월까지 대구시 4학년에서 6학년 사이의 초등학교 학생 9만 7천 400여명을 상대로 심리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표집학생 2만8천838명의 3%인 867명이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질환 중 단일질환으로는 가장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ADHD. 아동 10명 중 7명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특정한 소리를 반복하는 ‘음성 틱’과 움직임을 반복하는 ‘운동 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를 ‘ADHD 동반 질환’이라고 표현한다. 우리 사회는 이들을 ‘특이한 아이들’로 치부해 버린다.

그런데 이런 소수의 아이들이 태권도 도장의 문을 두드리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학부모들이 저희 도장 근처로 이사를 합니다. 타 지역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오십니다.” 17일 서울 동작구 관악현대아파트 상가. 포올 운동발달센터에서 만난 강명희 원장의 말은 취재진을 당혹케 하기 충분했다.

사실일까. 취재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대단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2층에 자리한 포올운동발달센터 그리고 바로 옆에 위치한 포올 태권도장에서 두 눈으로 그의 말을 확인했다. 처음 “무술도장과 ADHD아이들의 치료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순간에 해결됐다.

포올운동발달센터 전경

“무술 도장에서 잊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회성(장애를 가진)이 부족한 아이들이 철저하게 소외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을 교육해 도장으로 인도하는 것. 이것이 도장에게 주어진 새로운 과제입니다. 선물공세로 얼룩진 마케팅 백번보다 더 나은 방법입니다.” 강 원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련생이 하나 둘씩 문을 열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분명 보통의 아이들과는 다른 외모와 특별한 행동 차이를 보이는 수련생들에게 강 원장은 이들 한명 한명을 일일이 끌어 앉으며 서로의 볼을 비볐다.

운동발달 센터 내에는 지면으로부터 높이 5cm, 길이 7m 정도의 평균대와 크기가 다른 검은색, 파랑색, 초록색의 소프트 웨이트 공이 놓여 있었다. 최첨단 의료기기 혹은 특별한 기구들의 등장을 바랬지만, 발달센터 내 수련도구라고는 공과 기다란 평균대, 그리고 충격흡수 매트가 전부였다.

이어 강 원장과 ADHD를 앓고 있다는 김 모(9)군, 그리고 그의 어머니 정 모(35)씨가 함께한 가운데 치료훈련이 시작됐다. 모두가 숨죽이는 가운데 김 군과 강 원장이 50분간의 1대 1훈련을 마무리했다. 50분 간의 치료훈련이 끝나고 난 뒤, 어머니 정 씨는 이렇게 말했다. “제 아이는 뇌병변, 정신지체 등 복합 장애를 가지고 있어요. 예전의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 놓았어야 했는데, 기자님께도 보여주었으면 얼마나 달라졌는지 느낄 수 있었을 거예요. 기적이었죠. 모두들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요. 제가 조금 더 힘들더라도 보통의 아이들과 나란히 태권도장에서 운동할 시간이 올 것이라 믿어요."


강명희 원장의 교육 모습

이곳 포올운동발달센터에는 현재 50여명의 ADHD 아동들이 수련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길게는 2년, 짧게는 6개월 간의 개인 훈련 과정을 거쳐 보통의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도장이나 인근 학교로 돌아간다. 학교 혹은 도장이라는 공간에서 어엿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인정을 받으며 변화된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

강 원장은 “몸이 되어야 힘이 생기고 이것이 원동력이 되어 뇌의 발달, 정신의 성숙을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치료를 끝낸 아이들에게 저희 도장에 와서 수련을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수련하기 편한 도장을 찾으라고 말하죠. 이쯤에서 제가 감히 지도자 여러분들께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장을 기점으로 이런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아십니까. 명심하셔야 합니다. 이들을 여러분들의 도장에서 수용할 수 있을 때, 지역사회에서 여러분들의 도장은 ‘가치 있는 배움의 장소’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수만 장의 광고전단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급 교육으로 도장의 이미지 쇄신과 가치를 키워 내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강 원장은 인터뷰 말미에 자신의 아주 작은 꿈이라며 이런 말을 했다. “한적한 시골에 내려가 저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대안학교를 세우려고 합니다. 작은 텃밭도 일구면서 이 아이들과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싶습니다.”

무카스 무도업 캠페인 강명희 원장의 포올 운동발달센터 편은 총 4부로 나누어 매주 월요일에 개재됩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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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양희

    저는 울산사는 주부입니다
    강원장님의 수업하시는 모습이나 가지고 있는 생각이 남 다르게 가슴에 와 닿습니다
    울산에서도 뵙고 싶습니다

    2010-03-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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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

    꾸벅 인사합니다당신의 아이템에 경의를표하며...

    2010-03-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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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업

    좋으 아이템입니다좋네요

    2010-03-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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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박

    좋네요...이런 가르침

    2010-03-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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