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국기원, "태권도인의 자율성 존중해 달라!"

  

문체부와 대화 창구를 단일화, 국기원 안정화 이룰 것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사장 이승완)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다. 문제의 핵심은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 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태권도특별법)’의 세부 조항, 자세하게는 ‘국가공무원법 제33조의 공무원 임용 결격사유’ 삽입에 따른 이견이다. 심각한 것은 이 두기관의 갈등으로 인해 국기원의 권위가 실추되고 있음은 물론이고, 태권도의 이미지마저 검게 그을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무카스는 총 3편에 걸쳐 국기원과 문체부의 입장을 정리해 보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6일 열린 임시이사회, 사진 가운데는 이승완 원장



국기원이 문체부에 바라는 것은 간단하다. 태권도인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범위에서 비전을 제시해달라는 것이다. 태권도특별법 수정안은 통과될 것이 분명한데, 이 과정에서 태권도인을 무시하는 문체부의 독단 운영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법정법인이 되더라도 태권도인들을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신뢰감을 쌓을 수 있는 ‘미래상’을 제시해 달라는 입장이다.

대립의 중심에 서있는 이승완 국기원장은 “(문체부와) 싸우자는 것이 아니다. 충분히 대화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문체부와는 신임 사무총장으로 대화창구를 단일화시키고 서로 신뢰를 쌓은 뒤에 국기원을 안정화 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언제고 문체부와 대화를 나눌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재임기간 이 원장의 최종 목표는 ‘태권도인에 의한 태권도인을 위한 국기원 만들기’이다. 국기원이 재단법인에서 법정법인으로 바뀌어도 문체부는 이사장 선임에 대한 ‘승인’ 만을 담당하고, 그 외 원장 선임과 운영상의 독립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 문체부는 이 모든 것을 태권도인의 자율성에 맡기고,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정책 협조, 감사 등만 맡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해석이다. 여기에 인사권과 예산, 신규 사업추진 등을 제한 할 수 있는 ‘권한’ 역시 문체부에게 쥐어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 국기원측은 단증의 가치 하락을 경계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보증하는 국기원 단증으로의 변신은 자칫 세계태권도계에 국가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심해지면 해외 각국으로부터의 국기원 단증 기피현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승완 이사장을 비롯한 일부 이사들은 ‘상처난 자존심’에 대한 문체부 측의 적절한 조치도 원하고 있다. 이승완 원장은 “‘부적격자’로 낙인찍어 벼랑 끝으로 내몬 과정에서 태권도인으로서 입은 상처가 크다. 태권도인 이기에 앞서 나 또한 인간이다. 존중이 부족했다”는 소외를 밝혔다.

현재 국기원의 요직에는 ‘친 이승완 원장’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이를 두고 문체부 측에서는 국기원 장악세력을 ‘위상을 실추시키는 인물’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 원장은 이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내보인다. “여러 인사들의 신상과 관련한 직접적인 문제가 걸려있는 상황이었다. 무조건 나가라고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었다. 자기 보호 측면에서 보면 어느 정도 수긍 가능한 부분이다.”

이 원장 태권도인생의 숙원인 ‘국기원장 이승완’이라는 명함이 공식 승인된 어제 6일, 그는 기자와의 독대에서 이런 말을 하나 했다. “70을 바라보는 나이다. 명예도 잃고, 건강도 잃었다. 하지만 태권도인의 기풍은 지키고 싶다. 나도 남자이고 사람인데, 갈 길은 열어줘야 밝은 해결책을 찾을 심적인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1편 : [이슈] 국기원, '태권도인의 자율성을 존중해 달라'(7일)
-2편 : [이슈] 문체부, '위법상태 해소, 지원역할만 할 것'(9일)
-3편 : [기자의 눈] 국기원, 상처 없는 해결책 제시(11일)

[정대길 기자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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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장

    이상하네요. 시리즈라고 글을 이렇게 쓴다는 것은 더욱 이상합니다. 1편 2편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주제가 다른데요.. 1편의 주제는 확실이 있기 때문에 지적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2010-0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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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랫님아

    아랫님은 이 기사가 시리즈라는걸 모르는 머저리같군ㅋㅋ

    2010-01-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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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의 핵심이 모냐

    정대길군 글의 핵심이 모냐? 이제 이바닥에서 그 만큼 굴러서 나려타곤이 신공의 경지에 이른것이냐? 이모씨는 돈 벌만큼 벌어봤고 사람도 거느릴만큼 거느려봤고 인생의 단맛쓴맛을 다본 양반이야, 저 양반의 저의는 자기무덤에 국기원원장 이승환이라는 타이틀을 새기는 것이다. 너의 대의는 무엇이냐, 이바닥에서 그냥 그렇고 그런 기자로 가늘고 길게 가는 것이냐? 왜 무카스에만 오래 있는 애들은 조금 변해가냐? 원래 그래서 거기서 살아남을 수 있는거냐?

    2010-01-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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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체를 알자

    새사무총장은 불과 4년전에 국기원 공금에 손을 댔다가 문제가 되어서 퇴출당한 경력이 있지 않나요? 태권도 선수를 했다고 하고 박사라고하면 뭐합니까? 태권도에서 갖은 구설수에 문제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면 절대 등용해서는 안되겠지요.. 이번 등용은 다분히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측근인사 포진외에는 능력과 발전과 안정 그 어느것도 아니기에 반대하는 것이 안닌가 합니다.

    2010-01-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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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장연

    특정한 인물을 쫒아내자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뭐라 하던 태권도는 우리의 국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그 대상이 누구이건, 법적인 기준으로 결격사유가 있는 자 및 도덕적으로 자유스럽지 못한 자들은 태권도라는 큰 틀을 움직이는 수뇌부와 집행부에서 만큼은 배제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2010-01-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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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고

    새 사무총장 김철오는 그래도 깡패는 아니라고 믿는다. 정통 선수에다 해외 지도자를 거치고 박사까지 받고 대학교수이기도 하잖았나. 그러니 정부와 협상하라. 그리고 이승완을 속히 쫒아내는 방안을 암암리에 강구하라. 그 진흙탕에서 함께 뒹굴었던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협조하여 이승완을 축출하는 길이 최선일 것이다. 그것이 김철오의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길이고 태권도에 마지막 봉사하는 길일 것이다. 그것은 더러운 배신이 아니라 정도를 가는 참된 용기일 것이다.

    2010-01-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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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반하장

    한국 정부가 보증하는 국기원 단증으로의 변신은 세계태권도계에 국가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어서 해외 각국으로부터의 국기원 단증 기피현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이승완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조직폭력배 이승완의 이름으로 발행하는 단증이 한국정부가 보증하는 단증이 더 권위가 있다는 말인가? 개도 웃을 논리로 대응하는 수준을 봐도 이승완은 태권도지도자로서 감이 못된다. 속히 석고대죄하고 물러가라. 이승완의 악명은 대대손손이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사나이로서 명예를 생각한다면 이쯤해서 자결하는 것고 한가지 방법일 것이다.

    2010-01-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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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장연

    태권도에 기여하는 길이란? 당신의 주장과 같이 인적쇄신을 단행하는 길입니다. 저는 누구를 두둔하거나 방해하는 것도 아니며, 현재 태권도계에 종속된 사람도 아닙니다. 하지만! 인적쇄신이라는 것은 누구를 막론하고! 도덕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자, 즉, 국가에서 하지 말라고 한 행동으로 인하여 법에서 기준을 두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자들의 경우 최소한 태권도계의 수장 또는 집행부에서는 마땅히 배제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저의 이름은 원장연입니다. 앞으로 우리 서로간의 토론은 실명으로 하는 것이 어떨까요?

    2010-01-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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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맨

    아래 태권도아줌마 죄송한데. 잘 모르시면 끼지말아주심이 예의입니다. 글을 쓴 사람들이 이승완씨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멀리서 가까에서 그들의 행보를 주시하고 던지는 말이지요. 이승완씨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음이 이미 드러난지 오래입니다. 태권도의 선후배라는 관계 아주 악하게 사용하는 나쁜 사람들입니다. 참고하세요. 저도 태권도계가 욕먹는 것 싫습니다. 그러나 정의는 드러내야지요..

    2010-01-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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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아줌마

    아랫사람들 너무한다.사상을 부추겨서 자기들이 국기원을 접수하려고 별희한한 짓들 다하시네 누가하면 어때요 전 국기원 원장 독재30년 보다는 백번 좋다.온갖 비리에 연루된 이승완씨를 죽이려는 세력들이 똘똘뭉쳐서 하는 짓들 보면 무섭다.인간들이 저렇게 해도 되는지 태권도발전에는 관심도 없고 국기원 접수해서 단증장사하려는 장사치들 양아치들 꺼져버려라 빙신들..

    2010-01-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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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미꾸라지같은모사꾼두사람 K씨 L씨 미국사기꾼 L씨잘해처먹겠군,

    2010-01-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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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사모

    이미 국기원 단증의 가치는 하한가입니다.
    게다가 인적쇄신하겠다더니... 현 상황이 인적쇄신?

    2010-01-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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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에기여하는길

    태권도인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범위에서 비전을 제시해달라는 것이 이승완씨의 요구사항인데 태권도인들의 자율성을 먼저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요? 태권도인들이 요구하는 현 국기원과 관련한 요구사항은 2010.1.6일에 있었던 이사회의 의결을 백지화하고 이승완씨는 정상화 위원장으로서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서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관련인사들에 대한 인적쇄신을 단행해 일선태권도인들의 지지를 얻고 그 기반으로 문체부와의 협상에 임해 태권도인들의 자율성을 보장해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이 이승완씨 당신이 할 태권도에 기여하는 길인 것입니다.

    2010-01-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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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인

    정말 해도 너무한다. 도대체 양심은 어디다 팔아 드셨는지. 당신 말대로 나이 70을 바라보면 지혜가 생긴다던데.. 미안하게도 이승완씨는 나이를 거꾸로 드신 것 아니가요? 논리도 철학도 없는 깡패 수법으로 만장일치라니 민주주의에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정말 만장일치라면 당신이 세운 이사들이니 그렇죠 만약 자율경쟁을 통해 선출된 이사들이라면 당신은 벌써 국기원을 떴어야 합니다. 눈가리고 아옹..유치하죠.. 이것이 당신들의 수준이니...

    2010-01-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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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자

    태권도인에 의한 태권도인을 위한 국기원 만들기라면 물러나야지 깡패가 태권도인이면 국기원은 깡패집단이고 우리는 결국 깡패란 이야긴데 나는 깡패가 아니고 지도자이고 싶고 지도자의 길을 걸어가는 지도자의 길을 택했는 데 ..

    2010-01-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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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범의길

    이승완 회장님 제발 태권도인의 기풍을 지킬수있게 해주세요. 지금 회장의 주장은 태권도와 태권도인를 모욕하는 겁니다. 자신의 욕심에 눈이 멀어 대의를 버렸던 미국 협회(USTU)의 전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나만 잘 먹고 잘 사는데 필요한 태권도......그러면서 태권도인들이 마치 당신을 지지하는 것 처럼 태권도인과 문체부의 대립를 유도 하지 마세요.인생은 거울입니다. 태권도인의 기풍을 지키에 회장님은 지난 세월을 ....하지만 지금이라도 남은 여생의 기풍을 지키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사심을 버리고 물러나세요.

    2010-01-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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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성존중

    태권도인들의 자율성 존중이라 맞습니다. 태권도인들의 자율성 존중은 태권도 수련의 가장 큰 모토인 옳고 그름에 입각한 문제인사들의 인적 쇄신에 바탕을 두어야 합니다. 근대 이승완씨가 요구하는 태권도인들의 자율성은 태권도계의 문제아들을 존중해 달라고 하는 것인데 어찌 이것이 태권도인들이 원하는 자율성입니까? 태권도계 공공의 적인 문어를 의결기구에 버젓이 앉히는 것이 자율성입니까? 말 좀 해 보세요...

    2010-01-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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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를위한자율성인가?

    태권도인들의 자율성을 존중해 달라고 하는데 지금 당신이 국기원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어떻게 존중해 줘야 합니까? 태권도계에서 문제있는 인사는 모두 모아 놓고 당신과 그들만의 놀이터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태권도인들의 자율성입니까? 공청회를 한다고 하는데 지금 국기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여론이 어떤 것인지 몰라서 돈을 들여가며 공청회를 합니까? 제발 더는 추하고 견강부회적인 언동을 하지 말아주세요...

    2010-01-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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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opa

    이승완 과 "만장일치 기계" 들이 영어 로 미국 태권도 인들에게 국기원을 대한민국 정부로 부터 지키 위한 협조 명목으로 이 메일을 발송했다.이 짐승들이 벽에 똥칠을 하는 단계로 접어 들었다 할수 있다.자신들의 자리를 지키기위해 전 세계 태권도 인들에게 현 태권도 계의 치부를 여과 없이 들어내고 있다.전과자들과 만장일치 기계들로 구성된 국기원 을 정부에서 뭉둥이로 때려 잡음이 옳지않은가? 범행 형태가 완전한 이상철 수법이다. 국기원 마져 말아먹어야 속이 시원한가?

    2010-01-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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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장연

    더 이상 추해지기 전에... 어서 빨리 물러나시죠, 아무리 발버둥을 친들 무엇 하겠습니까? 태권도의 백년대계를 위한다면, 어떠한 논리나 이유도 대지 말고.............이승환씨 당신을 포함하여 당신의 그늘에서 공생하시는 분들만 현재의 자리에서 물러나시면 모든 것이 정상화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0-01-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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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인

    도대체 이승완씨는 왜 그렇게 국기원 원장자리에 집착하는가? 국기원 인사개혁에 등장한 인물들은 과연 그자리에 합당한 인물들인가? 모두 B룸싸롱 커넥션들 아닌가? 태권도와 태권도인들을 위해 그자리를 고수하고 정책을 입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태권도에서 마지막 단물을 쪽쪽 나눠서 빼먹으려고 버티는 것이 아닌가? 후안무치한 인종들, 태권도인들이 존경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사들로 개혁이 안된다면 정부의 통제를 받아 새롭게 태어나는 것도 한 방편일수 있다.

    2010-01-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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