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WTF 총재, 집행위원 선거 유세 열기 ‘후끈’

  

집행위원 선출, 자오레이 등 31명 출마, 선출직 부총재에는 박선재 등 5명 지원



오는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총회를 앞두고 총재 선거와 집행위원 선거에 나설 후보자들의 유세 열기가 뜨겁다.

11일 WTF 집행위원회가 열린 스캔딕 호텔은 세계태권도선수권(14일부터 18일) 개막을 앞두고 집행부 구성을 위한 '새 판'짜기로 분주했다.

먼저 총재 선거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조정원 현 총재와 낫 인드라파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2파전’이다. 조정원 총재는 덴마크 본부 숙소 정문에 ‘REVOLUTION(혁신)’이 크게 쓰여진 광고물을 세워놓고, 방문 인사들과 ‘1대 1’ 면담에 나섰다. 낫 인드라파나 IOC위원측 캠프 인사들도 금일 속속 본부 호텔에 도착해 부동표 공략 채비를 마쳤다.

집행위원 출마에 나선 인사들의 유세 열기도 뜨거웠다. 총 14명을 뽑는 집행위원 선거에 총 31명이 신청서를 냈다. 이중 중국태권도협회의 자오레이 사무총장은 “출정을 마친 병사처럼 기다리고 있다. 나는 준비가 되어있다. 중국올림픽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이번 집행위원회 경선에 출마하게 됐다”며 “중국태권도협회와 아시아태권도연맹 그리고 WTF에서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며, 실무 경력을 쌓았다. 이제 WTF 회원들에게 더 많은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11일 덴마크 코펜하겐 스캔딕 호텔에서 열린 WTF 집행위원회

이외에 총 3명의 선출직 부총재를 뽑는 선거에서는 총 5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다. 지원자는 에트리안 트렌토(영국), 박선재(이탈리아), 아흐메드 풀리(이집트), 헤이달로프(아제르바이잔), 버나드 프루거(오스트리아) 등이다. 2명의 WTF 감사를 뽑는 선거에는 3명이 지원을 해 경합을 벌이게 됐다.

한편 이날 열린 WTF 집행위원회 회의에서는 두 단체로 나누어져 대립하고 있는 호주태권도협회의 승인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지만, 차기 총회로 넘겨졌다. 차기 WTF 총회는 오는 12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다. 또 이날 총회에는 2012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실무 책임자인 데이비드 루커스가 총회에 참석해 태권도 경기 준비 상황을 보고했다.

(사진 = 이석제 사진기자)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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